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검토 안해"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7일 한국거래소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인수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관련 산업 동향 파악 차원의 움직임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인수를 검토하거나 자문사를 선정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두산그룹이 인프라코어 매각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인프라코어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를 뒤이은 2위 사업자이자, 강력한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가 각각 20~30%로 2~3위를 다툰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6위(7.3%), 현대건설기계가 8위(3.5%)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경쟁자로는 샤니(SANY), XCMG, 캐터필러 등이 있지만 인프라코어의 해외 매각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기업에 매각될 경우 그동안 인프라코어가 쌓아온 건설기계 기술을 한 번에 빼앗길 수 있는 데다, 방산 사업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천공장에서 K2흑표전차에 들어가는 파워팩(엔진, 변속기)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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