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북상하면서 전국에 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20㎞ 해상에 위치한 5호 태풍 장미는 시속 34㎞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기압 1000h㎩, 최대풍속은 시속 65㎞(초속 18m)이다.
10일 오전 제주 동쪽해상을 경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은 오후 남해안에 상륙해 같은 날 밤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이동함에 따라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남도, 지리산 부근에서도 최대 300㎜에 달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울러 정체전선이 머물러 있는 중부지방은 태풍에 동반된 비 구름 영향으로 최대 500㎜의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다.
내일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은 11일 오전 점차 저기압으로 변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와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