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100명 넘어서(상보)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1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확진자는 총 102명으로 물류센터 직원이 72명, 접촉자가 30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천 등 경기에서 42명, 인천에서 41명, 서울에서 1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 전(28일 오전 11시)과 비교하면 20명 늘었다. 해당 물류센터 직원 등 직접 방문한 이에 대해선 전일 대부분 검사를 마쳤으나, 가족 등 접촉에 따른 감염사례가 늘면서 방역당국도 확산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태원클럽 등 과거 불거졌던 다른 집단감염에서도 접촉자 추적이 늦어질 경우 2차 이후 감염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센터 직원은 9명 늘어난 반면 접촉자는 11명 늘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환자는 하루 전보다 5명 늘어 총 266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금호7080 건물 거주자 2명, 인천 사우나 접촉자와 접촉자 가족 3명 등이다. 서울ㆍ경기 일대 환자가 나오고 있는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1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학원에선 인천에 사는 학원강사와 접촉자 4명, 학원 수강생 2명 등 총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학원 전 직원과 수강생을 대상으로 자가격리하는 한편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수도권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1주일간(5.21∼5.27) 지역사회 감염자 중에서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8.4%(181명 중 160명)"라며 "수도권 주민에게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