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에 고소당한 정철승 변호사 "모욕감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놀랐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광복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21일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을 일으킨 만화가 윤서인 씨가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 "윤 씨의 그간 행태로 봤을 때 모욕감이란 게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하찮은 자'라고 그 사람을 표현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이유로 윤 씨가 저를 고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윤씨가 저를 고소한 것은) 본인의 행위가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을 드러내고 또 그런 행동을 통해 논란을 더 증폭시키려고 한 게 아닐까 싶다"라며 "그 사람은 논란을 통해 늘 돈을 벌거나 지명도를 키워오는 짓을 10년 가까이 계속해오고 있다. 대단히 위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소를 통해서 본인이 '반성한다', '실수였다'고 한 말이 거짓이란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라며 "자기가 그 정도 모욕감을 느꼈다면 자기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해서 저지른 행위가 얼마나 큰 모욕감과 분노와 상처를 줬을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광복회가 조만간 윤 씨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에 실제로 들어갈 것이라며 "광복회원 8300명이 모두 원고 자격으로 1인당 100만원 정도씩 위자료를 청구하는 내용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린 뒤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윤 씨는 해당 글에서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윤 씨에 대한 비난 쏟아졌고,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 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윤 씨는 18일 "논란이 된 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며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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