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 이강인, "상 타도 달라질 것은 없다. 계속 노력할 뿐"

OSEN


[OSEN=서울시청, 이인환 기자] "모두 이별은 아쉽지만 다시 만나기 위해 소속팀서 최선 다할 것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초 준우승 위업을 달성,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후 서울로 이동했다. 선수들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대표팀 환영식에 참석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사전행사엔 많은 인파가 모였고 12시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참석한 본 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들의 입장 이후 SNS를 통해서 팬들에게 사전에 수집한 질문들을 묻는 질의 응당 시간이 있었다. 앞서 가장 큰 환호를 받고 입장한 이강인에게도 여러 질문이 쏟아졌다.


'슛돌이' 이강인은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4강전까지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접전이었던 8강 세네갈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3-3, 승부차기 3-2)을 이끌었다.


결승전서도 이강인의 발끝은 빛났다. 전반 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정정용호에게 리드를 안겼다. 아쉽게 팀은 패했지만 2골 4도움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아시아 선수로는 2003년 이스마일 마타르(UAE)에 이어 두 번째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하지만 대회 사상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되기도 했다.



골든볼 수상 소감에 대해 이강인은 "계속 이야기하지만 열심히 뛰어준 형들 덕에 탄 상이다. 또한 코칭 스태프, 벤치 형들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행사 이후 믹스트존서 짧은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골든볼을 계기로 "상을 탔다고 달리질 것은 없다. 매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들이 의심했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팀을 믿었다.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정정용호는 행사 이후 호텔서 해산식을 가지고 길면서도 짧았던 5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강인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코칭 스태프이 다 아쉬워할 것 같다. 그래도 다시 모일 수 있으니 각자 소속팀서 잘하길 빈다"고 짧은 이별을 고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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