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이런 시기 숙명의 한일전, 선수들 부담 엄청날 것" [오!쎈 현장]

OSEN

2018년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런 시기에 한일전 부담 엄청나겠죠".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로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 극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제대회에서 한일전에서 명승부를 펼쳐온 야구도 마찬가지이다. 당장 오는 11월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제 2회 '프리미어 12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은 한일전을 벼르고 있다.  



특히 내년 8월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일본도 안방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물론 예선대회를 거쳐 본선 티켓을 확보해야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무조건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대결이다.  


지난 15일 염경엽 SK 감독은 KIA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TV에서 방영하는 역대 한일전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일전이었다.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예선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고 베이징 올림픽도 예선전과 4강전에서 연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염 감독은 "지금 다시봐도 너무 재미있다. 올해 프리미어 12 대회, 내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이런 (극일 바람의) 시기에 한일전이 열리면 선수들은 부담이 엄청날 것이다. 예전에도 한일전에는 특별했는데 이번에는 이기려는 마음이 더욱 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역대로 이번 대표팀이 전력이 가장 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염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선수 구성이 대단히 좋았다. 이용규, 정근우 등 발이 빠른 선수, 이대호와 김동주는 정교하면서도 파워가 있었다. 4번타자 이승엽은 클러치 능력이 대단했다. 김경문 감독이 하고자하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1번타자가 누가 될지도 모른다. 4번타자 박병호도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행히) 마운드는 김광현과 양현종이 있다. 만일 한일전이 열리면  절반씩 나눠 던질 수도 있다.  김광현은 올해 구위는 데뷔 이후 최고의 구위이다. 스피드도 그대로이고 대신 경험까지 쌓였다"면서 기대감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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