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지창욱X원진아X윤세아, 세상 어색한 삼자대면...로맨스 '새 국면'

OSEN

[사진=tvN 방송화면] '날 녹여주오' 6회에서 삼자대면한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OSEN=연휘선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가 처음으로 대면했다.  한 곳에서 마주친 세 남녀의 시선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6회에서는 마동찬(지창욱 분)이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저는 세계 최초 냉동인간"이라고 폭로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단독 결정이었다며, 냉동인간 실험은 성공했지만, 31.5도를 유지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단 부작용이 있단 사실을 직접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폭탄 발언에 함께 방송 중이던 나하영(윤세아 분)은 물론, 손현기(임원희 분)와 김홍석(정해균 분) 등 스튜디오의 모든 스태프들이 얼어붙었다.  그러나 여론은 곧 그의 용기 있는 고백을 응원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또한, 냉동인간의 부작용을 해결할 방법에 많은 전세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동찬의 방송 출연으로 인해 미국에서까지 두 냉동 남녀를 위해 특별 제작한 해열 시약을 보내주는 등 저체온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생겼지만, 또 다른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동찬과 황갑수 박사(서현철 분)를 좇던 의문의 남자(김법래 분)가 동찬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까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당에 있던 황박사는 그의 얼굴을 보곤 실험실 냉동 캡슐 속 같은 얼굴의 남자가 불현듯 떠올라 도망쳤다.  다행히 의문의 남자는 황박사를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 대목이었다.


동찬은 자신의 신상이 모두 노출돼 기자들과 방송국 사람들에게 시달렸지만, 고미란(원진아 분) 만은 냉동인간임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호했다.  뿐만 아니라 그를 대하는 분위기 역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퇴원 날짜에 맞춰 병원에 갔지만, 먼발치에서 지켜보는가 하면, 대뜸 미란의 이마를 짚더니 "쓰러질 때 쓰러지더라도 나한테 허락받고 쓰러져"라며 "운명공동체"를 핑계로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또한 2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미란을 잊지 못하고 그에게 들이대는 황동혁(심형탁 분)에게 필요 이상으로 분노했다.  이어 대뜸 미란에게 "너 남자 앞에서 자꾸 웃지 마. 그냥 귀여운 짓을 아예 하질 마"라며 경고한 동찬.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에서 커져 버린 미란의 존재를 아직 본인만 모르는 듯했다.


이처럼 동찬과 미란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사이, 하영은 반대로 자신에게서 멀어진 동찬 때문에 속앓이 중이었다.  과거 진실을 덮었다는 것에 실망해 자신을 밀어내는 동찬에게 "당신이 날 봐줄 때까지 기다릴게"라며 용기 내 다가갔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던 중, 보도국에서 동찬 외에 또 다른 냉동인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를 보도하려고 했다.  그러나 보도국장인 하영은 "왜 마동찬 PD가 그 피실험자를 그렇게 보호하는지 생각해 봤어? 절대 그 보도는 나가면 안 돼"라고 딱 잘라 말하며 보도를 막았다.  소식을 듣고 하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동찬은 그의 손에 끼워진, 20년 전 자신이 선물했던 반지를 발견했다. 하영은 "무슨 뜻이야"라고 묻는 동찬에게 "그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우리 사랑이 덜 끝났잖아"라고 애절하게 답했다.


그 순간 미란이 등장했다.  세 남녀의 시선이 공중에서 맞닿는 어색한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시청자들에겐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기대를 폭발시켰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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