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vs4년’ 오지환-LG,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 문제 [오!쎈 이슈]

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에 앞서 LG 오지환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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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 “요구액이 감당하기 어렵다”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와 FA 오지환(29)의 협상이 장기화가 될 전망이다.  양 측의 협상은 계약 기간에서부터 서로 다른 지향점을 보고 있다. 그리고 본질은 쉽게 좁히기 어려운 ‘금액의 차이’다.  



오지환의 에이전트는 6년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년 계약은 좀처럼 드문 사례지만 아주 황당한 요구는 아니다. 지난해 최정(32)이 SK와 6년 총액 106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내년 만 30세가 되는 오지환이 비교적 적은 나이에 FA가 되고, LG에서 원클럽맨으로 남고 싶어하는 마음이 반영된 제안으로 보인다. 2009년 LG에 입단해 2년차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오지환은 LG의 핵심 내야수다.  


유격수로서 만 30~35세 시즌, 부상 변수만 없다면 계약 기간 내 기량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많지는 않아 보인다. 두산 김재호(34)는 변함없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LG가 유격수 유망주를 키우겠지만, 오지환이 지금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6년 계약 자체도 악성 계약은 아닐 것이다. 4년+2년 계약으로 어느 정도 금액을 요구하느냐에 달렸다.  


차 단장은 “4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 제시안은 다른 구단이 제시하는 것 보다 크다. 다른 구단이 우리보다 더 많이 주지는 못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타 구단은 FA 선수와 계약 뿐만 아니라 보상금액까지 추가로 투자해야 하기에 원소속 구단이 선수를 지키기로 마음 먹으면 베팅에서는 유리하다는 의미다.


차 단장은 “아무리 FA시장이 안 좋다고 해도 오지환을 섭섭하게 하지는 않는다. 최대한 잘 해 줄 것이다”며 “누가 봐도 ‘잘 받았구나’ 이 정도는 줄 것이다”고 약속했다.  


6년 계약으로 사실상 종신 계약을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계약의 핵심은 총액이다.  차명석 단장은 “(얼마라고)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금액 차이가 크다”고 한숨 쉬었다.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왔다. 적절한 수준이면 4년에서 2년을 더 보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기간보다는 금액이 더 문제라는 의미다.  


지금까지 차 단장의 발언에서 LG의 제시액은 시장 평가보다 조금 더 후한 금액으로 추정된다. 대략 김재호와 비슷한 규모(4년 40억~50억)로 짐작된다.  그러나 오지환 에이전트의 요구액(6년 총액)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연 평균 10억원의 6년 계약이면 총액 60억원의 금액이 된다. "감당하기 어렵다"는 멘트는 이를 뛰어넘는 금액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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