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경쟁 붙은 류현진, 다저스는 여전히 묵묵부답
OSEN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 영입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소속팀 LA 다저스는 아직 묵묵부답이다.
FA 류현진을 원하는 팀들이 활발한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연락을 취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류현진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네소타와 토론토의 영입 의지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원소속팀 다저스는 류현진에 대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저스 관련 매체에서 류현진 잔류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재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지난달 중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이 “시장에 있는 모든 재능 있는 선수와 대화를 하는 게 우리 임무다. 류현진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지만 이후에도 감감 무소식이다.
오히려 류현진보다 시장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선수들과 접촉하고 있다. 4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FA로 풀린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3루수 앤서니 렌던과 만남을 가졌다.
렌던은 다저스가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지만 스트라스버그와도 접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류현진과 리치 힐이 FA로 빠진 다저스는 기존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외에도 검증된 선발 자원을 필요로 한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 이외에 FA 시장에서 보고 있는 선발 옵션으로 잭 휠러 댈러스 카이클, 매디슨 범가너, 콜 해멀스, 케빈 가우스먼이 있다. 휠러는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제시받았고, 류현진은 3~4년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4일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에이전트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와 있는 게 없어 말씀드릴 것은 없다.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을 맡겼다. 데드라인도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