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cm' 김신욱 vs '194cm' 펠레...中언론, "리그 최고 타깃맨 맞대결"

OSEN

[사진] 상하이 선화 SNS


[OSEN=이승우 기자]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이 월드클래스 타깃형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34, 산둥 루넝)와 진검 승부를 펼친다.  


김신욱은 오는 21일 오후 8시 35분 중국 산둥성 지난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중국슈퍼리그(CSL) 25라운드 산둥과 경기에 나서 상하이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탈출을 돕는다.  



상하이는 지난 7월 최강희 감독(60)의 부임, 김신욱을 비롯해 스테판 엘샤라위(27), 왕용포(32)의 영입으로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 라운드 톈진 테다전 0-3 패배 이전까지 리그 5경기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중국 FA컵에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상하이는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우한 줘얼(2-2), 톈진 톈하이(2-2)와 경기에서 내리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5일 열린 테다와 경기선 0-3으로 참패했다.  


상하이의 반등을 위해선 김신욱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중국 진출 후 8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현지에서 ‘아시아의 즐라탄’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김신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박충균 감독(46)의 톈하이전에서 완벽하게 봉쇄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산둥전은 김신욱(198cm)에게 여러모로 기회가 될 수 있는 경기다. 194cm의 장신 공격수 펠레와 맞대결에서 리그 대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중국 매체 ‘상하이 익스프레스’는 19일 "리그 최고의 장신 공격수들의 맞대결이다.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사우스햄튼(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6년 중국 무대를 밟았다. 유로 2016에선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신욱은 산둥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려 중국 현지의 평가를 다시 자신의 편으로 돌려야 한다. 최근 김신욱은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로부터 “허니문은 끝났다. 김신욱은 무기력했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상하이 익스프레스는 “김신욱은 중하위권을 휩쓸었지만 당시엔 그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다”라면서 “반면 펠레는 상하이 상강 같은 우승 후보를 상대로도 골을 넣을 정도”라며 둘의 대결에 주목하면서도 펠레의 승리를 예상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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