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횡령NO출연료까지 압류 당해" vs TS 측 "정산했다"[종합]

OSEN


[OSEN=김보라 기자] 가수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이 정산문제와 관련해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슬리피는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고, TS는 정확하게 정산을 했다는 입장이다.


슬리피는 19일 오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저는 데뷔 때부터 무려 10년을 넘게 함께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고 현재는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 있다”고 알렸다.  



법률대리인의 도움을 받기로 한 슬리피는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와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나 슬리피가 회사에 마땅히 귀속해야 할 수익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곧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슬리피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소속사 동료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저는 소속사를 믿고 또 믿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슬리피는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정확한 정산내역서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TS가 주장하는 내용과 상반된 입장. TS 측은 “정산 자료를 제공했고 정확한 날짜에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슬리피는 “현재의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했고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 조치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슬리피와 TS는 올 4월부터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낸 것에 이어 다음 달인 5월에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슬리피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가처분 신청 결과와 상관없이, 슬리피와 TS 측은 올 8월 서울서부지법 민사14부 심리로 열린 소송에서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결별에 합의했다.


다음은 슬리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데뷔 때부터 무려 10년을 넘게 함께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고 현재는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 있습니다. 과거 소속사 동료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저는 소속사를 믿고 또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습니다.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지어 저는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습니다.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경제적으로 변호사 비용도 부담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말 마지막까지 참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합니다. 항상 기쁜 소식으로 찾아뵙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좌절하지 않고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겨내고 싶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 watc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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