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어렵다고? 한눈에 보는 현빈 그라나다 '타임라인'

OSEN / 최이정

2018-12-06 09:11:56


[OSEN=최나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현빈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난 2회에서 “그라나다는 마법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하던 1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송 시작부터 안방극장의 화두로 떠오른 ‘현빈의 그라나다 타임라인’을 살펴보자.


#1. 현빈의 그라나다행 며칠 전


2017년 2월, 스페인 그라나다의 보니따 호스텔 1층에 자리한 정세주(EXO 찬열)의 방에 놓인 TV에서 ‘세계 최고의 IT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행사’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왔다. 화면에 등장한 사람은 투자회사 제이원홀딩스의 대표 유진우(현빈). “증강현실을 일상에 구현할 가장 완벽한 디바이스”로 평가받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선보였다는 리포터의 소개에 뉴스 화면을 응시하던 세주가 배낭을 메고 방을 나섰다. 추후, 친구를 만나러 바르셀로나로 향했다고 알려진 만 17세의 천재 프로그래머 세주의 시선을 통해 진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2.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된 현빈의 마법 같던 밤






2017년 2월 28일, 스페인 출장의 마지막 밤에 진우는 기묘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차형석(박훈) 대표님 아시죠? 친구시잖아요. 저한테 100억을 준다는 거예요”, “처음부터 선생님한테 연락하려고 했거든요”라면서 두서없는 말을 이어가던 세주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지만, 이에 귀신같은 촉을 느낀 진우는 그라나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AR 게임을 만났다. 스마트 렌즈를 끼고 접속하면 플레이어가 두 발을 딛고 있는 현실 위로 1492년 스페인과 이슬람의 전장을 리얼하게 펼쳐놓는 이 게임은 단숨에 진우를 매료시켰고, 밤새도록 게임 속에서 수많은 죽음을 되풀이하며 레벨2로 승급한 진우는 ‘누구에게도 이 게임을 빼앗길 수 없다’고 다짐했다.



#3. 박신혜에게 마법을 예고한 아침


다음날, 진우는 정보원 A(박해수)로부터 게임 프로그래머인 세주의 정확한 신상을 전해 듣는다. 만 17세로 보호자의 동의가 없으면 계약을 진행할 수 없는 세주의 보호자는 놀랍게도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인 정희주(박신혜)였다. 지난밤과 달리 이번에는 호스텔을 찾은 까다로운 손님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사서 돈 들여 키워서 비싸게 파는” 투자하는 사람으로 희주를 마주한 진우는 “그라나다는 앞으로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법에 홀린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테니 낡고 오래된 호스텔 따위는 팔아버리고 차라리 호텔을 하나 사라”는 조언에 당황한 희주. “무슨 수로 호텔을 사요? 돈이 없어서 수리도 못 하는데요”라고 했고, 진우는 “누가 줄지도 모르죠”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4. 그리고, 1년 후, 2018년. 



“이것이 내가 처음 그라나다에 왔던 날의 일이다. 벌써 1년 전 일이다”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간의 이야기가 모두 진우의 회상이었음을 암시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년 전, 자신만만한 미소를 만면에 띠고 희주에게 “마법”을 말했던 모습과 달리 진우는 다소 초라한 행색으로 그라나다행 열차의 객실에 앉아있었다. 그라나다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에 자리에서 일어서는 진우는 한쪽 신발에 피가 묻어있고, 다리마저 심하게 저는 상태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이유모를 긴장감이 극대화된 순간, 창밖으로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빗줄기가 퍼부었다. 곧이어 품 안에서 총을 꺼내 쥔 진우는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1년 전, 내가 희주에게 말했던 미래 예측은 어떻게 됐을까? 반쯤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다”라는 나직한 말을 남겼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nyc@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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