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태균 “사람 만나는 것보다 굶는 게 낫다”..‘개복치 오빠’ 흔든 한마디

OSEN / 강서정

2019-04-16 08:00:25


[OSEN=강서정 기자] 두려움을 극복하고 애틋한 남매애를 보여준 ‘안녕하세요’ 사연주인공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일을 수시로 그만둬 속을 썩이는 오빠가 고민이라는 동생의 ‘때려치우는 남자’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유난히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고민주인공은 아들들보다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자신의 속을 더 썩인다고 했다.  올해 나이가 40인 오빠는 수시로 일을 그만둔다면서, 20살 이후 20년 동안 수많은 일을 했으나 대부분의 일은 하루나 이틀 만에 그만두고, 6개월 이상 일을 한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며칠 만에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생활비가 부족한 오빠는 혼자 고시원에 살며 월세나 밥값이 없어 수시로 자신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고 했다.  심지어 자신 몰래 남편에게까지 연락해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오빠는 동생의 고민에 대해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아 동생에게 미안하고 자신이 수치스럽다고도 했다.


현재도 일을 그만둔 오빠는 자신이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만 겨우 일을 나가 한 달에 10만원 밖에 벌지 못해, 1,500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고 했다.  오빠의 빚에 대해 몰랐던 고민 주인공은 “오빠가 몇 개월만 일했어도 갚을 수 있는 돈인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을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 오빠는 어렸을 적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부모가 자주 다퉈 눈치를 보며 소심해졌고,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면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던 김태균은 “동생이 여기 나오기 전까지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며 오빠보다도 소심한 성격의 고민 주인공이 오빠를 위해 방송에 나올 결심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생이 이겨냈으니까 오빠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세요”라며 오빠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자신을 위해 큰 용기를 내 준 동생의 마음에 울컥한 오빠는 출연진들의 응원과 위로에 힘입어 “지금까지는 못난 모습만 보여줬던 오빠였지만, 앞으로는 게으르지 않고 일하는 오빠가 될 테니까 조금 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앞으로 한 달에 10 ~ 15번은 일을 할 것임을 동생에게 약속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우애를 보여준 이들 남매의 훈훈한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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