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삼겹구이x야채곱창 살린 '윈윈'[종합]
OSEN
[OSEN=장우영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삼겹구이집과 야채곱창집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백종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속에서 두 집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삼겹구이집과 야채곱창집이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공릉동 기찻길 골목 솔루션을 펼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솔루션은 설 명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3주 만에 이뤄졌다. 오랜만에 방문한 공릉동 기찻길 골목이어서 살짝 어색한 감이 있기는 했지만 첫 번째 방문했던 점을 토대로 삼겹구이집, 야채곱창집, 찌개백반집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3주 동안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찌개백반집은 가게 밖으로 나와있는 대형 냉장고를 내부로 옮겼다. 야채곱창집은 손질된 곱창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곱창을 교체하고 직접 손질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삼겹구이집은 굽는 방식을 고민하라는 조언에 직화구이 기계를 구매했다.
먼저 삼겹구이집을 찾은 백종원은 업그레이드되고자 하는 사장님의 열정에 감탄했다. 가격은 낮추고 간단해진 메뉴판이 눈에 띄었고, 백종원은 “잘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메뉴를 맛본 백종원은 “식을수록 느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념으로 인해 겉이 빨리 타고, 그로 인해 속이 완전히 익지 않는 문제점도 생겼다.
무엇보다 삼겹구이집에서 새로 구매한 직화구이 기계는 사장님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백종원은 고기는 같은 중량이지만 조금 더 얇게 하라는 긴급 처방을 내린 후 구이 기계 전문가에게 전화를 걸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두 번째 점검할 곳은 야채곱창집이었다. 곱창을 교체하고 직접 손질하는 방식으로 바꾼 사장님은 맛집 투어를 통해 자체 연구를 진행했다. 양념이 더 잘 스며들도록 조리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고, 그 결과 업그레이드된 곱창이 완성됐다. 백종원도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한 방이 부족하다”고 고민에 빠졌다. 그때 백종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곱창을 들고 삼겹구이집으로 향했다. 삼겹구이집의 직화구이 기계를 이용해 곱창을 구웠고, 그 곱창과 야채, 양념을 볶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백종원은 “대박이다”고 감탄했고, 사장님도 먹어보더니 “꼼장어 맛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소문난 ‘곱창러버’ 정인선 역시 “누가 먹어도 이쪽(직화구이 곱창)이다”며 “불 향이 너무 좋다. 이게 한 방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지나친 열정으로 인해 미리 기계를 구입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던 삼겹구이집, ‘한 방’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던 야채곱창집은 ‘직화구이 곱창’이라는 백종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해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맛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야채곱창집은 예고편에서 손님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백종원의 마법은 진행형이다. 윈윈효과로 삼겹구이집과 야채곱창집을 살려낸 백종원이 공릉동 기찻길 골목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