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인종 차별' 아스날 팬 해설자, 자살 추정으로 세상 떠나

OSEN

2021-03-31 08:56:26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 발언으로 알려진 아스날 팬 해설자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더 선'은 31일(한국시간) "아스날 팬 유튜브의 인기 패널인 클로드 갈리가리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보도했다.  



AFTV는 이미 숱한 논란을 만든 전적이 있다. 가장 최근엔 AFTV의 인기 패널인 칼리가리가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칼리가리는 아스날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린 후 손흥민의 교체 아웃 장면을 보고 “DVD가 나간다(DVD’s going off)”라는 말을 던졌다.  


해당 발언을 한 클로드 칼레가리는 추후 AFTV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토트넘이 아스날을 이겨서 경기 영상을 ‘DVD로 출시하겠네(DVD’s coming out)’라고 말한 것”이라는 어이없는 해명을 내놓았다.


논란이 커지자 아스날 구단은 AFTV가 구단이 공인한 채널이 아닌 일부 팬들이 조직한 비공식 팬클럽이라는 것을 선을 그었다.



결국 칼리가리 본인이 SNS에서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결국 AFTV가 공개 사과 이후 칼리가리를 무기한 출연정지시킨 후 논란이 일단락됐다.


여러 논란을 대상이였던 칼리가리는 최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칼리가리는 SNS에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AFTV 당시 동료 해설자들이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고 설명했다.


칼리가리는 사망 이틀 전 자신의 SNS에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만나러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모두 행복할 것"이라고 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전날인 30일 AFTV 시절 동료인 테리와 디젤은  "칼리가리의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사망 소식을 전한다. 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가족에 대해 추모의 말을 전하길 바란다"고 사망 소식을 알렸다.


AFTV의 운영자인 로비 라일은 "얼마 전에 그와 통화했을 때 우울증에 빠진듯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그가 정말 그립다"라고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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