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처럼"..'대화의 희열' 리아킴 밝힌 #가시나 #백업댄서 #K댄스(종합)[Oh!쎈 리뷰]

OSEN

'대화의 희열' 캡처.


[OSEN=이소담 기자] K댄스를 이끄는 안무가 리아킴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안무가 리아킴이 출연했다.



리아킴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그리고 트와이스의 ‘TT’ 안무를 창작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다. 유튜브 구독자수 1500만 명을 넘겼고, 영상 누적 조회수는 무려 34억뷰를 돌파한 바.


이같은 K댄스 선구자로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땀이 있었다. 리아킴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적극적인 아이는 아니었다. 학교에도 적응 못해서 힘들었다. 몇 살이었는지 잘 기억 안 나는데 TV를 보는데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서 튀어나오는 거다. 선글라스 끼고 서 있는데 사람들이 신나서 울고 하는 걸 보면서 왜 저 사람이 가만히 있는데 아우라가 얼마나 크길래 관객들을 저만큼 미치게 만드는 걸까. 나도 한 번은 그런 사람이 되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춤을 춰야겠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동네 문화센터를 알아봐주셨다. 거기서 클래스를 듣기 시작했다. 안양 여성회관이었다”고 춤을 배우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중학생 때는 친구들하고만 동네에서 추다가 서울 우리나라 최고의 팀이었던 NY크루라는 틈이 있었다. 락킹이라는 춤 혹시 아시냐”며 “서울에 가서 락킹을 배우기 시작했다. 너무 열심히 하니까 선생님이 하드 트레이닝이라는 걸 시작할 건데 원래는 돈 받고 하는 건데 너는 그냥 와서 들어볼래? 하신 거다. 처음에 뭘까 하고 갔는데 ‘다 업드려’라고 하셨다. 내가 내려가 하면 내려가는 거고 내가 올라와 하면 올라오는 거다. 푸시업 100개를 시키셨다. 20명이 수강했다. 끝까지 푸시업 100개를 마친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 첫날엔 100개였는데 며칠 지나니까 1000개를 하라고 하시는 거다”고 털어놨다.


'대화의 희열' 캡처.


이처럼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리아킴이라는 안무가가 탄생했다. 이전까지 백업 댄서가 크게 주목되지 못했지만, 리아킴은 당당히 주류로 떠오른 안무가다. 그녀는 “항상 제가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원했는데”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녀는 “정말 작은 차이인데 백업 댄서와 가수의 간극은 한 발 차이인데 주인공으로 나서서 보여줄 수 있는게 너무 어려웠다.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될 수 없었던 게 노력으로만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라 조금 더 답답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이제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에게까지도 커다란 파급력을 발휘하는 안무가로 성장했다.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준 선미의 ‘가시나’ 안무는 그해 최고의 퍼포먼스가 아니었을까.


리아킴은 ‘가시나’ 작업 과정에 대해 “사랑스러운 여자가 강렬한 여자로 탈바꿈되는 무드를 보여주고 싶었다. 선미 씨 상황과 많이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걸그룹에서 솔로로 카리스마 있게 나오는 걸 ‘블랙스완’과 매칭이 되더라”며 “어려움을 뚫고 다른 존재로 태어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즉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어 안무를 완성시켰다는 것. 후렴구에 들어서기 직전 표정 변화도 지정해줄 만큼 안무는 단순히 부수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예술이 됐다. 이에 유희열은 “가수들 작업이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니까 작업을 부탁할 때는 가이드 보컬로 오기도 한다”고 운을 뗐고, 리아킴은 “JYP 노래는 다 박진영 씨 목소리로 짠다. 선미보다 더 간드러지게 표현하신다. 선미보다 더 여리여리하다. 영감이 잘 온다. 여자 목소리라고만 상상하면 할 수 있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를 돋보이게 해주기 위해 ‘백업’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백업댄서. 하지만 당당히 K문화를 선도하는 안무가로서 선구자가 된 리아킴의 행보에 많은 응원이 쏠리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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