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경 남고, 나영-시연 떠나고…프리스틴, 데뷔 795일 만에 아쉬운 해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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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 795일 만에 ‘해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결경, 예하나, 성연은 현재 소속사에 남지만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는 계약 만료 시점에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프리스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프리스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양측 합의 하에 지난 2년간 함께 해온 프리스틴 멤버 결경, 예하나, 성연을 제외한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와 2019년 5월24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리스틴은 2017년 3월 데뷔한 10인조 걸그룹이다. 애프터스쿨, 오렌지 캬라멜 등을 배출한 플레디스의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 주결경과 임나영이 포함됐고, 은우 등이 팀 멤버로 합류하면서 기대감은 수직상승했다.


프리스틴의 색깔은 ‘파워&프리티’였다. 데뷔곡 ‘위우(WEE WOO)’로 시작을 알린 프리스틴은 통통 튀는 매력과 밝은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파워&프리티’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프리스틴은 ‘핫 루키’로 단숨에 주목 받았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5개월 뒤에는 미니 2집 ‘위 라이크(WE LIKE)’로 활동하면서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프리스틴은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와 ‘2017 MAMA’, 제27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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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활동 뿐만 아니라 유닛 활동도 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프리스틴은 나영, 로아, 은우, 레나, 결경으로 이뤄진 프리스틴V라는 유닛을 선보였고, 프리스틴V는 2018년 5월 ’라이크 어 브이(Like a V)’를 발매했다.


프리스틴V는 ‘다크&카리스마’로 완전체 프리스틴과는 다른 색을 뽐냈다.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빌런’으로 변신한 프리스틴V는 내면 속 숨겨져 있던 강렬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완전체와는 다른 결의 매력을 뽐냈다.


프리스틴과 프리스틴V로 데뷔 초 바쁘게 활동했지만 그 이후로 활동은 뜸했다. 완전체 활동은 미니 2집 활동 후 600일이 넘게 없었다. 신인상 3관왕에 올랐던 프리스틴이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긴 공백기 끝에 나온 결과는 프리스틴의 해체였다. 플레디스는 “신중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이 생각하고, 논의 끝에 프리스틴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였고, 프리스틴 해체 및 당사와의 계약 종료라는 결론을 내게 됐다”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 소식 전달이 늦어진 점, 그로 인해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한 플레디스는 “결경, 예하나, 성연은 당사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 당사는 결경, 예하나, 성연의 안정적인 개인 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 소속사를 떠나게 된 프리스틴 멤버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공식적인 계약은 끝이 나지만 앞으로 이들이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를 떠나는 멤버 시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시연은 “플레디스에서의 11년과 프리스틴으로서의 2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하이 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며 “프리스틴으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끝이지만, 앞으로 박시연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우리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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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으면서 데뷔했지만 긴 공백기는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쉬움이 컸던 건 프리스틴이 그만큼 보여준 게 많았기 때문이었다. 아쉬움은 그리움이었고, 그리움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프리스틴은 데뷔 795일 만에 해체를 결정했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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