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설경구x조진웅x진선규, 현역아이돌 못지않은 잔망미·팬♥ [V라이브 종합]

OSEN


[OSEN=하수정 기자] '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 진선규가 남다른 텐션으로 무비토크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11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퍼펙트맨' 무비토크 라이브가 진행됐다. 주연 배우 설경구, 조진웅, 진선규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용수 감독은 "조진웅 선배님한테 우리 영화가 어떤 영화냐고 물어보니까 진한 영화라고 하시더라. 우리 영화는 진한 영화다. 멋진 선배님들의 환장 케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MC 박경림은 "외우신 게 느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경구는 "이 영화 선택한 이유는 조진웅이 먼저 캐스팅 됐고, 내가 나중에 캐스팅 됐다. 요즘 조진웅의 승률이 아주 좋다. 내가 선뜻 선택을 못 하고 있을 때, 조진웅과 하고 싶더라. 그리고 조진웅이라면 믿고 들어가자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웹툰을 그리던 분이라 콘티가 실사처럼 느껴졌다. 여러모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시나리오가 좋았고, 내가 부산 출신이라서 사투리 연기가 용이할 것 같았다. 부산은 언제나 사랑하는 공간이다. 또, 설경구 선배님이 같이 해주시면 좋겠더라. 경구 형님은 나의 롤모델이다. 내가 98년도에 '지하철 1호선' 작품을 봤는데 무대에서 발이 안 보일 정도로 날아다니셨다. 그때부터 내 마음 속 롤모델은 설경구 선배님이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퍼펙트한 조합이라서 눈빛 교환을 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해 두 배우를 당황케 했다. 이어 "추석 귀성길이 시작됐고, 온 가족이 다 함께 만나서 얼마나 반갑겠나. 두 분은 21년 만에 만났다. 두 분이 한 곳을 바라보면서 '퍼펙트한 조합이다'를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이에 설경구와 조진웅은 마주보고 눈빛을 교환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대국을 연기한 진선규도 "나도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정말 영화 자체가 진했다. 경상도 출신이라서 진한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예전에 내 프로필을 보면 설경구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써 있다. 대학교 들어가서 97년부터 롤모델이었다. (설경구, 조진웅) 두 선배님은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라서 그 조합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설경구는 "내가 90년대 후반에는 좋았던 것 같다"며 기뻐했고, 용수 감독은 "설경구 선배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였다. 95년도 쯤 이었던 것 같다"며 자신이 가장 먼저 좋아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경림은 "이 영화가 용수 감독님의 입봉작이다. 그런데 퍼펙트 캐스팅을 완성했다"며 놀라워했고, 용수 감독은 "내가 멋진 선배님을 캐스팅했다는 생각보단 선배님들이 '퍼펙트맨'을 안아주셨다는 생각이 크다"며 겸손했다.


설경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장수는 돈이 많은 로펌 대표"라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해서는 안 되는 변호를 했다. 이후 사망 보험금을 영기에게 베팅한다"고 했다.  


"남자 배우와 케미가 뛰어난데, 조진웅 씨와 케미가 어땠느냐?"라는 질문에 설경구는 "조진웅 씨의 캐릭터와 연기가 중요했다. 그만큼 조진웅 씨가 애를 썼다. 현장 분위기까지 챙겨가면서 노력했다. 촬영장 밖에서도 스태프를 챙기는 것부터 해서 애썼다. 촬영 기간 내내 조진웅 씨의 영역이 안 닿은 곳이 없다"며 칭찬했다.



'퍼펙트맨'은 부산 곳곳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고, 용수 감독은 "내가 부산 출신이라서 최대한 멋있는 곳을 담아보려고 했다. 스태프와 선배님들이 고생했고, 난 내가 해보고 싶은 곳을 다해봤다"고 설명했다.


진선규는 "진웅이 형이 촬영 끝날 때마다 부산에 있는 맛있는 집을 소개해주셨다. 촬영을 하면 그 동네 맛집을 데리고 가주셨다"며 고마워했다.  


"부산 맛집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조진웅은 "아 싫다. 알아서 하셔야 된다. 더이상 정보를 알려드리면 내 친구들한테 욕 먹는다. 우리 이모님들이 힘들어진다"며 거부했다.





양자택일 코너에서는 설경구와 용수 감독이 팀을 이뤄 문제를 풀었다. 두 사람은 '지천명 아이돌vs믿고보는 배우' 중에서 지천명 아이돌을 골랐다. '지천명 아이돌'은 10대 아이돌 인기 못지 않은 설경구의 애칭이다.  


박경림은 "설경구에게 지천명 아이돌이란?"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설경구는 "감사"라고 답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멋있는 표정을 해달라는 부탁에 설경구는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이후 하트수가 100만개를 돌파하면서, 춤신춤왕 조진웅과 진선규의 댄스 타임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코믹한 댄스로 주변을 폭소케 했고, 그림 퀴즈 게임에서 우승한 설경구도 흥에 겨운 댄스를 선보여 "진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팬서비스 캡처 타임에서는 설경구가 기호 1번으로 나서 상큼한 포즈를 보여줬다. 주변에서는 "졌다. 졌어. 오늘은 패배감으로 끝났다"고 외쳤다. 조진웅은 안경까지 벗고 과감한 포즈를, 진선규와 용수 감독도 남다른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엔딩 요정은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로 결정돼 10초 단독샷이 주어졌다.  


마지막에는 배우들과 감독이 추석을 맞아 덕담을 주고 받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퍼펙트맨'(감독 용수,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MANFILM·쇼박스)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V앱 '퍼펙트맨' 무비토크 라이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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