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주연상 3관왕"..기주봉x권해효 전한 '강변호텔'..홍상수♥김민희 불참(종합)[24th BIFF]
OSEN
[OSEN=부산, 김보라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행사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홍 감독이 각본을 맡고 연출한 영화 '강변호텔'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_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는데, 김민희와 홍 감독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불참한다.
부산영화제 측은 5일 오전 11시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 '강변호텔'의 오픈 토크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 시민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 공개 열애를 선언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날 행사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바다.
이에 주연배우 기주봉, 권해효, 신석호만 오픈 토크의 무대에 올라 '강변호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변호텔'에서 기주봉은 강변의 한 호텔에서 공짜로 묵고 있는 시인 영환을 연기했다. 그는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처연함 사이에 있는 인간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및 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포함하면 3관왕이다. 또한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을 포함해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까지 휩쓸었다.
앞서 기주봉은 4일 열린 제28회 부일영화상에서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홍상수 감독, 김민희, 권해효, 신석호 배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5일) 기주봉은 오픈토크의 무대에 올라 "(남우주연상 수상은) 하늘이 준 기회"라고 다시 한 번 수상에 대한 소감을 표했다.
이에 권해효는 "기주봉은 무대에서 가장 큰 배우다. 제겐 존경의 대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해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완벽한 구도를 갖고 있다. 그림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신석호는 "날씨까지 도와줬다. 사실 날씨는 저희가 케어할 수 있는 게 아닌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면 이것도 감독님의 능력이라고 봐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홍상수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기주봉도 "동물도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강변호텔'은 오늘 오후 1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10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9관에서 상영한다. 러닝타임 96분./ watc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