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 깔끔했던 이적 첫 등판...감독은 특별함 잊지 않았다 [오!쎈 광주]

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깔끔했다".


KIA 타이거즈 우완 홍상삼(31)이 이적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서 7-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5점 차의 여유가 있었지만 이적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지운 투구였다.  



첫 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나머지 두 타자는 모두 2루 땅볼로 유도하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8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등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후 "깔끔하게 1이닝을 던져주었다"며 특별하게 언급했다. 그만큼 좋은 신호로 해석한 것이다.  


경기 전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을 1군 엔트리에 올리면서 활용법을 설명했다.   "우선 퓨처스 팀에서 선발위주로 준비를 했으나 롱릴리프로 활용하겠다. 중간으로도 1~2이닝도 소화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더우면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  그때 대체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3~4이닝이 가능한 추격조와 1~2이닝 불펜요원으로 쓰면서도 선발기회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KIA는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추격조가 약하다. 필승조 트리오 전상현(ERA 0.00), 박준표(0.75), 문경찬(1.80)는 뛰어난 볼을 던진다.  그러나 나머지 투수들은 ERA 수치가 높다. 추가 실점을 쉽게 허용한다.  한번 리드를 내주면 잘 뒤집지 못하는 이유이다.  


만일 홍상삼이 추격조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마운드 운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홍상삼 자신도 이적 첫 1군 등판을 깔끔하게 마쳐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한때 두산의 필승맨으로 활약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혼란의 시간이 길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재기를 위해 KIA에 이적했다. 새로운 곳에서 혼란의 시간을 잠재운다면 KIA나 홍상삼 자신에게도 고무적이다. 윌리엄스 감독도 그 첫 등판의 특별함을 알았던 모양이다.   /sunny@ osen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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