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호중, 마지막까지 '노래하는 사람' 불리고픈 이유 [어저께TV]

OSEN


[OSEN=연휘선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성악가 겸 가수 김호중이 인고의 시간 뒤 '대세' 반열에 오른 소감을 털어놨다.


3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57회에서는 목소리 특집이 꾸려졌다. 이 가운데 SBS 간판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돌아온 박선영과 어린이 기자 김종하, 배우 차태현과 트로트 가수 김호중 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특히 이날 '유퀴즈'에서는 김호중이 두 번째 목소리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환영에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행복하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김호중은 "조세호 형님은 제가 스무살 때 처음 봤다. 저희 친척 형님이 이광득이라고 SBS 공채 개그맨이다. 그때 뵀고 세호 형님이 지금 스타가 됐다 보니 저는 옆에서 뿌듯했다. 어릴 때 뵀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작 조세호는 김호중을 가리키며 "스타가 그런 얘기 하니까"라며 어색해 했다.  


지금처럼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김호중은 실제로 한편의 영화 같은 인생을 살았다. 김호중의 이야기가 영화 '파파로티’로 만들어졌을 정도. 어린 시절 성악가가 되고 싶었으나 어려운 형편으로 방황했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은사를 만나 성악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특히 그는 은사가 촬영했던 학교 무대 영상이 화제를 모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고교생 파바로티’로 출연했고, 이를 계기로 2연승까지 차지하며 '대통령 인재상’까지 받아 대학에서 전문 교육을 받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유학까지 했다.



다만 김호중은 "한국에 들어왔을 때 김호중은 잊혔다. 한국에서 성악가가 무대 서기 쉽지 않더라. 한 달에 무대가 1~2개면 생계 유지가 힘들더라. 음악만 하고 싶은데 음악만 할 수 없더라. 그건 자기 욕심이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도 똑같겠지’라고 생각했다. 혼자 걸어다니면서 연습했다. 골목길에선 못 하고 차들이 쌩쌩 달리면 연습할 수 있으니까 '언젠가 해 뜰. 날 오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사람들과 함께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다잡았다. 그런 그를 응원하듯 현재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회원수가 4만 3000명을 넘은 상황. 전국에서 선물이 쇄도하고 있었다. 김호중은 "회사에서 업소용 냉장고를 2대 샀다. 전국 팔도의 김치가 들어오고 있다. 어디 멀리 안 가도 김치로 여행할 수 있다. 전라도 칸, 경상도 칸 다 따로 있다. 세상 김치는 다 있다. 물김치, 나박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고들빼기 다 있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말 뼈, 굼벵이, 산삼도 있다"고 말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그렇게 속옷과 양말을 보내는 분이 있다. 제 몸을 보면 속옷 사이즈가 측정이 되시나 보다. 그런데 너무나도 정확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지금은 힘들고 울고 싶고 매일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널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분명히 생길 거야 열심히 살자"고 응원했다. 단 김호중은 "조금 긴 시간을 참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호중에게 남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호중은 "몇 년 전 최백호 선생님 콘서트를 찾아갔는데 웬 여성분이 '어렸을 땐 저희 아버지의 가수셨는데 지금은 제 가수가 되셨다’고 하셨다. 나중에 음악을 그만두는 날까지 김호중을 생각하면 '노래하는 사람이지’라고 불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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