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 공 던지나, 비에 막힌 채드벨-장원삼 '강제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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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곽영래 기자] 한화 채드벨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너무 야속하다.  


등판일에 맞춰 루틴대로 움직이는 선발투수는 야구에서 특히 예민한 존재로 통한다. 등판 일정이 꼬이면 루틴을 수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은 여름 장마철을 선발투수들은 달갑지 않다.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장맛비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대전 SK전을 끝으로 강제 휴업 중이다. 지난 2~3일 잠실 LG전, 4일 대전 NC전, 7~8일 대전 KT전까지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5경기가 모조리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이 불발된 것이다.  


지난달 23일 대전 KIA전까지 포함하면 최근 17일 동안 우천 취소로 등판 불발된 게 6경기나 된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 여파로 9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44로 부진한 채드벨로선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채드벨은 9일 대전 KT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등판을 장담할 수 없다. 이날 오후에도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채드벨만큼 비가 싫은 투수가 있으니 바로 장원삼(롯데)이다. 장원삼은 채드벨보다 1경기 더 많은 7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선발등판이 불발됐다. 지난 5월9일 사직 SK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2~13일 사직 두산전, 22~23일 문학 SK전, 29일 사직 NC전이 우천 취소됐다.  


지난달 31일 사직 KIA전에 구원으로 2이닝을 던진 장원삼은 5일 문학 SK전에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20일만의 선발등판에서 장원삼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고, 팀이 3-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비가 망쳤다. 3회초 중단된 경기가 노게임 선언돼 장원삼의 불운이 이어졌다. 올 시즌 대체 선발로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 중인 장원삼에겐 운이 따르지 않는 시즌이다.  


장원삼과 채드벨에 이어 김민수(KT)가 우천 취소 4경기로 선발등판이 불발됐다. 다음으로 타일러 윌슨(LG), 드류 루친스키(NC), 임기영(KIA), 이승호(키움), 박치국(두산), 원태인(삼성)도 3경기씩 우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waw@osen.co.kr


[OSEN=인천, 최규한 기자]롯데 선발로 나선 장원삼이 그라운드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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