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날개 펴기를..." 조계현 단장이 밝힌 장현식 김태진 영입 이유 [오!쎈 인터뷰]
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날개를 활짝 폈으면 좋겠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12일 LG트윈스와 잠실경기를 마치자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다이노스와 우완 문경찬(28)과 박정수(24)를 내주고 내야수 김태진(25)과 우완 장현식(25)을 받았다. NC는 불펜보강이 필요했고, KIA는 내야수가 절실했다. 두 구단의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를 단행한 조계현 단장은 배경을 설명했다. 조 단장은 김태진의 영입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내야가 비상상황이다. 김선빈과 류지혁이 또 다쳤다. 당장 기용할만한 내야수가 필요했다. 특히 김태진을 선택한 이유는 있다. 전투력을 갖춘 선수이다. 공격적이고 근성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런 팀 색깔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1군 합류 시기에 대해서는 "베이스를 잘못 밟아 발목이 삐었다. 재활을 잘 마쳐 원래는 오늘 (NC의) 2군경기에 나갈 계획이었다. 우리 팀의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 출전하면 1군에 올라갈 수 있다. 바로 기용이 가능할 것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보면서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이어 장현식의 활용법에 관련해 "장현식은 선발도 되고 중간투수도 가능하다. 전상현이 소방수로 이동했으니 필승맨 자리를 맡을 수 있고, (선발투수)임기영이 체력 떨어져 안좋은 상태이다. 현식이를 선발투수 기용할 수도 있다. 역시 윌리엄스 감독이 알아서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현식이는 NC와의 11일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취소로 뒤로 밀렸다. 우리와 트레이드가 논의되면서 선발등판을 미루었다. 기본적으로 150km까지 던졌던 투수이다. NC에서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제 몫을 했다. 본인도 선발을 하고 싶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잠재력 폭발을 기대하기도 했다. "NC에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번 트레이드가 계기가 될 수 있다. 경찬이는 마무리를 했던 투수답게 강심장으로 야구했다면 현식이는 다듬어진 투수이다. 가지고 있는 모습이 좋았으니 김태진과 함께 KIA에서 날개를 활짝 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