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스케' PD "아이유, 콘서트 수익 포기→재능기부 감사..KBS 기술력 총동원"(인터뷰)

OSEN


[OSEN=이승훈 기자]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아이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특집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한 가운데, 제작진들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오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김해룡 PD는 OSEN에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서울 시청률은 4% 가까이 나왔다고 하더라. 제작진, 아이유의 의도와 시청자들의 마음이 잘 부합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결과 전국기준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전주 방송분이 0.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3배가 상승한 셈. 


이에 김해룡 PD는 "사실 아이유 특집 편성이 정해지자마자 아이유는 단독 출연을 부담스러워했다. 아직 12주년 밖에 안 된건데 자칫 일부 대중들이 '되바라지다'라고 생각할까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행복한 무대를 전달해주자'라는 기획의도가 잘 맞아 떨어져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해룡 PD는 데뷔 12주년 기념 콘서트를 유료가 아닌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해준 아이유에게 감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언택트 공연 혹은 유료 콘서트가 아닌 대국민을 상대로한 무료 콘서트다. 재능 기부 형식으로 통크게 공개를 해주신 것에 대해 제작진으로서는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면서 "유료 공연을 했다면 엄청난 수익을 얻으셨을텐데 이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스케치북'에 출연해주신 점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유는 약 1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김해룡 PD는 "'14시간 동안 촬영해서 아이유, 제작진 모두 힘들었을 것 같다'는 댓글이 많더라.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거의 다 한 번에 찍었다. 물론 카메라, 드라이 리허설은 하지만 거의 첫 테이크 만에 촬영을 완료했다"면서 "아이유는 라이브만 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틀리면 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콘티를 촘촘하게 짜서 한 번에 갔다"고 당시 상황을 추억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이유 특집 편성을 위해 KBS 기술력을 총동원했다면서 "평소 우리는 폭죽 등을 사용하지 않는데 아이유를 위해 특수효과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음향과 조명 등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들 역시 '아이유라면 모두 두 발 벗고 나서서 밤을 새서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고.


한편,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아이유,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졌으며 100분 특별 편성으로 안방 방구석 1열을 뜨겁게 달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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