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오지환 '6년 제안' 에이전트측 주장,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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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사진=뉴시스
오지환. /사진=뉴시스
FA(프리에이전트) 오지환(29) 측이 원소속구단 LG에 '6년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오지환의 에이전트는 20일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바보 오지환은 단지 팀에서 오래 뛰고 싶은 욕심뿐인데, 참 어렵다. 오래 뛰고 싶은 선수, 오래 뛰게 도와주고 싶은 나(에이전트). 더 열심히 달려보자 (오)지환아"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SNS에 댓글로 "6년 제안했습니다. 더 이상의 추측은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본문과 댓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삭제 전 오지환의 에이전트가 SNS에 남긴 글. /사진=인스타그램
삭제 전 오지환의 에이전트가 SNS에 남긴 글. /사진=인스타그램
역대 KBO 리그에서 6년 FA 계약은 드문 일이었다. 단 두 차례 있었다. 지난 2004년 두산에서 뛰었던 정수근(42·은퇴)이 40억6000만원을 받고 롯데와 6년 FA 계약을 맺은 게 최초였다. 두 번째 주인공은 최정(32·SK)이다. 지난해 12월 최정은 SK와 6년 총액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에이전트의 주장대로 오지환 측의 6년 계약 요구를 LG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오지환은 지난 2009년 1차 지명(계약금 2억8000만원)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인 2010년 125경기에 나서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올 시즌까지 LG의 내야를 지켰다.

이미 내부 FA 잔류 방침을 세운 LG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지환을 최대한 예우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명석(50) LG 단장은 "타 구단과 영입 경쟁이 없다고 해서 오지환과 헐값에 계약하려는 건 결코 아니다. 구단에서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잘 해주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차 단장은 지난 19일 오지환 측과 세 번째로 만났으나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오지환은 입단 첫 해인 2009년(5경기)과 2011년(63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는 평이다. 다만 공격력은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올 시즌에는 134경기서 타율 0.252, 9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11년 개인 통산 타율은 0.261이며, 지난해에는 146개로 리그 최다 삼진을 기록했다.

1990년생인 오지환은 6년 후면 35세가 된다. 만약 6년 계약을 한다면 LG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 단장은 "FA 계약의 경우, 어느 누가 봐도 '구단이 나쁘지 않게 대우했고 선수도 잘 받았네' 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면서 "나이를 먹으면 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나이를 먹을수록 돈보다 가치 있는 것도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LG는 오지환을 잡겠다는 의지를 연신 피력했다. 오지환의 에이전트 측도 팀에서 오래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이들의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오지환. /사진=뉴시스
오지환. /사진=뉴시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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