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연봉 250억' 추신수는 끄덕없고 엘스버리는 쫓겨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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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버리(좌), 추신수(우). /AFPBBNews=뉴스1
엘스버리(좌), 추신수(우). /AFPBBNews=뉴스1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각광 받던 추신수(37)와 제이코비 엘스버리(36)의 운명이 엇갈렸다.

뉴욕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엘스버리를 방출했다. 2020년 연봉 2100만 달러(약 250억원)가 남았지만 양키스는 눈을 질끈 감았다. 팀에 더이상 도움을 주지 못하는 노장 외야수를 냉정하게 내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행보다.

엘스버리와 추신수는 2013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FA 자격을 얻었다. 둘은 그해 스토브리그서 외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엘스버리는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이끈 중견수였다. 2011년 홈런 32개를 때린 뒤 2012년 주춤했지만 2013년에는 도루를 52개나 기록했다. 2009년에는 70도루를 달성했다. 70도루는 21세기 메이저리그 2번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엘스버리에 앞서 호세 레예스가 2007년 78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당시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조이 보토와 함께 출루 머신으로 명성을 떨칠 때다. 2013시즌 21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발돋움했다. 2010시즌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해 호타준족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서 엘스버리와 추신수 모두 대박을 터뜨렸다. 엘스버리는 양키스와 7년 1억 5300만 달러,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간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과 7년 보장이라는 장기 계약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명암은 엇갈렸다. 엘스버리는 경쟁에 밀려 '먹튀'로 전락한 반면 추신수는 외야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라인업에 없어서는 안 될 타자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 결과 계약을 1년 남겨두고 둘은 상반된 현실을 마주했다. 엘스버리와 추신수는 모두 2020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남긴 상태였다. 양키스는 2100만 달러에 바이아웃 500만 달러까지 떠안고 엘스버리를 방출했다. 반면 레인저스는 추신수를 2020시즌에도 지명타자로 중용할 계획이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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