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의 뜨거운 '눈물'... "그게 저도 모르게 그만..." [★인터뷰]

스타뉴스 / 대전 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울지 않으려 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그랬네요"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29)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생각이 마음 깊숙한 곳에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그래도 이 '눈물'이 계기가 된 모습이다.

이학주는 지난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접전 끝에 따낸 짜릿한 승리였다.

당시 삼성은 먼저 리드를 잡고도 번번이 동점을 허용했다. 2-0에서 2-2가 됐고, 3-2에서 3-3이 됐다. 다시 4점째를 냈으나, 실점도 1점이 더 있다. 그렇게 4-4로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11회말 1사 2루에서 이학주가 중월 끝내기 2루타를 폭발시켜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도 이학주의 한 방으로 2연패를 끊어냈다. 그리고 이학주는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9일 대전에서 이학주를 만났다. 이학주는 "사실 방송 인터뷰 때 울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 티를 낼 일도 아니었다. 부담 없이 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나 짐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제 끝내기보다, 지난 13일 홈 KT전에서 금민철 투수에게 홈런을 친 것이 나에게는 더 가슴에 남았다. 어제는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께서 미팅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끝까지 살아 나가려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무조건 살아 나가려 했다. 박한이 선배님이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를 하셨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공 하나 하나에, 지금까지 100%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200%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날 끝내기 안타가 계기가 된 모습이다. 이학주는 19일 한화전에서 KBO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를 폭발시켰다.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이학주의 활약은 돋보였다. 뭔가 변화가 있는 모습. 삼성의 남은 시즌을 봐서라도 이학주의 활약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대전=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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