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월클' 손흥민, 골 넣고도 '동갑' 오리에부터 챙겼다

손흥민이 득점 직후 오리에를 위로해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8·토트넘)이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득점 직후 총기 사고로 동생을 잃은 '동갑내기 동료'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위로를 건넸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인위어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3-1로 완승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2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EPL 11번째 골인 동시에 시즌 18호골이었다.

득점 직후 손흥민은 오리에를 찾았다. 오리에는 최근 남동생을 잃었기 때문이다. 괴한의 총격을 맞고 지난 13일 프랑스에서 사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에는 경기에 나섰고 손흥민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 공식 SNS 역시 손흥민과 오리에가 안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애틋한 감정을 전달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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