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코치 아닌 선수들이 하는 것" 최정의 언중유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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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박수진 기자
최정. /사진=박수진 기자
"타격은 선수들이 하는 거죠."

SK 와이번스 최정(32)이 최근 타격 부진을 겪은 팀 타선에 대해 언급했다. 동시에 1군 타격 코치직에서 물러난 김무관(64) 루키팀 야수 총괄에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정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2회말 때려낸 3점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최정(32세 1개월 23일)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10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 직후 최정은 "어렸을 때부터 저를 기용해주신 여러 감독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쟁쟁한 선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실 최정은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심지어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0.08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정은 지난 6일 '최정 데이'에서 3안타를 때려낸 이후 어느 정도 타격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타율은 0.241이 됐고,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타율 0.324, 3홈런 12타점으로 궤도에 올랐다. 최정 역시 이날의 3안타가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최정은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SK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팀 타율 최하위의 책임을 지고 지난 19일 김무관 코치는 타격 코치 자리를 박경완 수석코치에게 넘기고 루키팀으로 내려갔다.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살리면서 야구 하자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한 최정은 김무관 코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죄송하다. 캠프 때부터 선수들 모두에게 신경을 써주셨다. 정말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셨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20일 홈런을 때려낸 최정의 타격 장면. /사진=SK 제공
20일 홈런을 때려낸 최정의 타격 장면. /사진=SK 제공
그러면서 최정은 "타격은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김무관 코치님 때문에 타선이 침체됐던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 코치님이 내려가시고 나서, 타격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다들 올라와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도 오늘 같은 경기를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이클에 따라서 타격감이 내려갈 시기도 분명히 올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최정은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분들이 저를 그만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매 타석에 들어섰던 것 같다. 앞으로도 활기찬 모습으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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