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두뇌 빛났다, 베트남 정말 강해" 혀 내두른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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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오른쪽) 베트남 대표팀 감독./AFPBBNews=뉴스1 |
'쌀딩크'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조 1위로 동남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
라이벌 태국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태국 언론 SMM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실패와 실망. 태국이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에게 전한 두 단어"라고 꼬집었다.
태국은 지난 5일 필리핀에서 열린 대회 축구 B조 예선 5차전서 베트남과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 조 3위를 차지해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경기 후 태국 언론은 니시노 아키라(64·일본) 감독에게 쓴소리를 내뱉은 반면 박항서 감독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SMM 스포츠는 "베트남이 태국보다 훨씬 나았다.
태국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고, 응원도 흥미진진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이 니시노 감독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베트남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모두 강하고, 박항서 감독의 두뇌까지 빛났다"면서 "특히 박항서 감독은 단 한 번도 태국에 패한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도 베트남과 G조에 속한 태국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동남아시안게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SMM 스포츠는 "베트남은 정말 강하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베트남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베트남과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고 우려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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