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 日언론? "부진한 이강인, 쿠보와 결정적 차이는 감독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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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일본 언론이 이강인(19·발렌시아)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꽤 설득력 있는 분석도 눈에 띄었다. 특히 쿠보 타케후사(19·레알 마요르카)와 비교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5일 "왜 한국의 이강인은 부진한가. 쿠보와 결정적으로 다른 게 무엇인가. 발렌시아 담당 기자에게 묻는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여전히 소속 팀에서 많은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쿠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런 이강인이 최근 발렌시아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채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의 발렌시아 담당 기자의 발언을 인용,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에 동의하지 않은 채 이적을 요청했다"면서 "지난해 여름, 이강인의 이적설이 불거졌을 당시 전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의 잔류를 주장했다. 결국 이것이 개막 직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해임된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의 후임인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지난해 9월 챔피언스리그 첼시전에서 경기 후반 이강인을 기용했으며, 같은 달 헤타페전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이후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을 것처럼 보였으나 단지 잠깐일 뿐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기회를 얻지 못한 건 포지션적인 문제도 있다"면서 "이강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자리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바로 아래 자리한 2선 중앙 공격수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에이스 호드리고 모레노(29)가 군림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측면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다고 이강인이 돌파력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발렌시아가 자주 활용하는 4-4-2 포메이션에서는 측면 날개가 풀백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면서 수비에 분주히 가담하는 게 요구된다. 그러나 이강인은 활동량이 풍부하다고 말할 수 없다. 셀라데스 감독도 이런 점을 고려해 출전시키지 않았을 수 있다. 문제는 이강인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면서 좌절감이 누적됐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쿠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매체는 "쿠보 역시 초반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날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 내용과 관계없이 사령탑은 꾸준히 그를 기용했다. 물론 쿠보의 경우, 뛰어난 돌파력과 헌신적인 수비 가담 등 넓은 폭으로 활용 가능하다. 정신적인 면도 10대 선수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 좋다. 이렇게 결정적으로 쿠보는 감독 등 지도자들이 잘 관리를 했으나, 이강인은 그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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