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가 관심 보일 만해… 놀란 KBO “김광현이 진화했다”

스포티비뉴스 / 김태우 기자

2019-08-22 04:56:04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김광현(31·SK)은 어린 시절 KBO리그를 평정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2년 차였던 2008년 16승, 2010년에는 17승을 거두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어깨가 아팠던 시절이 있었고, 계속 문제였던 팔꿈치는 결국 2017년 수술로 해결해야 했다. 2017년 1년을 날린 이유다. 그런 김광현은 완벽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25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로 복귀 시즌을 기막히게 마친 김광현은 올해 벌써 15승을 달성했다.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경기 내용도 좋다. 평균자책점은 2.34다. 이는 2008년(2.39)과 2010년(2.37)보다도 낮은 수치다. 당시와 지금의 리그 평균자책점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때, 많은 이들이 “김광현이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2008년과 2010년보다 지금 김광현이 더 좋은 투수다”는 호평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염경엽 SK 감독은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보다 평균구속이 더 좋아졌다. 경기 운영도 더 노련해졌다”며 이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서용빈 SPOTV 해설위원도 “타자들이 봤을 때는 당시 김광현보다 지금 김광현이 더 까다로운 투수다. 구종 추가로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아졌다. 네 가지 구종을 모두 노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손혁 SK 투수코치 또한 “지금이 더 강한 투수다. 당시보다 더 투수다워졌다”고 단언한다. 손 코치는 “당시 김광현은 씩씩하게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수였다. 당시는 투피치(패스트볼·슬라이더)가 월등했다. 하지만 제구가 안 되면 4회 2사에 투구 수 100개가 되는 투수였다. 볼이 많았다”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언제 어떻게 던져야 할지 아는 투수가 됐다. 관리하면서 던지는데도 이 정도”라고 평가했다.

시원시원함을 잃었다는 지적도 곧바로 반박이 나온다. 서 해설위원은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당시의 투피치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런 장면이 여러 차례 있다. 힘이 떨어졌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 코치는 “김광현은 그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더 공격적인 투수다. 그러면서도 스트라이크가 많아졌다”면서 “구종 4개가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게다가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광현 자신도 자신이 더 나아진 투수가 됐다고 느낀다. 자신을 평가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김광현도 “언제까지 20대 초반처럼 던질 수는 없다. 조절하면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손 코치는 한술을 더 떠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KBO 타자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손 코치는 “커브와 투심은 현재 60% 정도다. 90%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이닝도 더 소화하고, 힘도 절약할 수 있는 피칭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오랜 기간 김광현을 본 최정은 "예전과 지금 스타일 모두 좋지만, 지금은 코너워크와 제구까지 되면서 타자를 더 잘 상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방구단의 한 베테랑 타자는 "커브나 투심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순간 지옥이 시작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런 김광현의 진화를 지켜보고 있다.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하던 당시와는 다른 투수가 됐다는 평가가 리포트에 찍혀 나온다. 부족했던 구종의 다양성, 완급조절, 경기 운영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는 것이다. 구단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지켜봐야겠지만, 이는 “불펜에 적합하다”는 문구를 “선발로도 뛸 수 있다”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토리카드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포토라인'은 왜 있는 걸까요?
다이어트 정체기, 어떻게 극복할까?
아침식사 '밥 vs 빵' 승자는?
디즈니 왕자들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종이와 수채화로 만든 미니 새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나라별 미신 6
슈퍼히어로가 평균체중이라면?
간호사 9명이 동시에 임신한다면?
스누피가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3월 30일'은 지구촌 전등 끄는 날
수박 먹을 때 수박씨를 먹어야 하는 이유
조선 왕들이 사랑했던 약재, 생강의 효능은?
종이 예술의 끝판왕! 종이 가발 등장이요~
아직도 반려견에게 신발을 신기시나요?
구제쇼핑 성공하는 꿀팁
역대급 미소로 키즈모델 꿰찬 다운증후군 소년
고양이는 왜 상자를 좋아하나
알아두면 쓸모 있는 나라별 미신
기차표 예매할 땐 만석인데 타보니 빈 자리가 있는 이유
종이학 접기 끝판왕이 등장했다!
뇌 2%밖에 없다던 소년이 보여준 기적같은 행보
쓰레기로 만든 웨딩드레스
강아지가 똥을 먹어요! 똥을 먹는 이유는?
2천억 원을 상속 받은 고양이의 정체는?
의지와 상관없이 차만 타면 꾸벅꾸벅 조는 이유
야 너두? 동명이인 스타 모음
당신이 가위에 눌린 이유! 정말 귀신 때문일까?
벚꽃 보러가자~ 2019 벚꽃 개화 예상시기
달콤한 허니문♥ 예비부부에게 추천하는 신혼여행지 5
민족의 얼과 염원이 담긴 태극기 변천사
인기콘텐츠
40대 女 -22kg 속성 다이어트!
40대女 주름 사라져! 최근 방송에도 나온 '이것'
금주 로또1등 예상번호 "1,26,29,..."

핫포토
콘텐츠 더보기
실시간 베스트
  • 1"대구는 특별한 곳" 손예진, 코로나19 방지 위해 1억원 기부 [공식]
  • 2'욱토크' 보아, 무대공포증 극복→오리콘차트 1위… 20년 되돌아본 토크
  • 3사거리 그오빠 "어떤 음악 하는 밴드인지 적극 어필하고파" [화보]
  • 4김재환, '올해 가장 기대되는 쥐띠 아티스트' 1위…2위 강다니엘 [공식입장]
  • 5스티븐 스필버그, 39년 만에 '인디아나 존스'떠나나..새 감독 논의[Oh!llywood]
  • 6김우빈,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1억 원 기부
  • 7몰카범죄 10명 중 7명은 또 저지른다
  • 8JYP "데이식스 사생활·인격권 침해, 법적제재 포함 강경 대응" [전문]
  • 9김준수, '헤이즈 일기' 전격 출연..뮤지컬+'미스터트롯' 토크 풍성 [Oh!쎈 예고]
  • 10방탄소년단 새 앨범, 日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美-英 차트 1위 ‘예약’
  • 11'도망친 여자' 홍상수x김민희x서영화, 70회 베를린영화제 석권할까[종합]
  • 12'날찾아' 박민영X서강준, 감성 온도 높일 新 서정멜로 탄생
  • 13'침입자' 송지효, 180도 다른 두 얼굴..극과 극 반전 매력
  • 14방탄소년단, 정규 4집으로 美 빌보드 1위…새 역사 쓴다
  • 15황보, 코로나19 韓 혐오 우려에 "안전히 일하는 중"
  • 16'반의반' 이하나, 첫 촬영 스틸 공개…피톤치드 매력 폭발
  • 17최우식, 담요 둘둘 감싸고 커피차 인증 '사랑스러워' [in스타]
  • 18이재욱 "연기,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기분" [화보]
  • 19박민영, 물오른 미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본방사수하러 가자" [★해시태그]
  • 20솔비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모두 힘내세요" [★해시태그]
  • 21윤시윤, OCN '트레인' 출연 확정…열일 행보 ing
  • 22'기생충: 흑백판', 해외 선개봉 후 쏟아지는 호평→국내 관객들도 '기대'
  • 23김연지, 오늘(21일) 첫 자작곡 '바람이 불면' 발매
  • 24"목소리에 푹 빠져"...조보아, 청하 신곡 뮤직비디오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