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왕 임영웅, G4 렉스턴 살렸다

오토타임즈

 -홍보모델 발탁 후 2개월 연속 1,000대 넘겨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임영웅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판촉 효과를 톡톡히 챙겼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임영웅이 광고 모델로 나서면서 G4 렉스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G4 렉스턴 화이트 광고 모델을 시작한 4월 675대에 불과했던 판매대수가 5월 1,089대를 기록한데 이어 6월에도 1,349대로 늘어난 것. 이를 통해 G4 렉스턴은 두 달 연속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 영업소 관계자는 "5월 렉스턴 판매의 80%가 임영웅 광고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구매했다"며 "경쟁 차종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던 G4 렉스턴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임영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영웅의 첫 TV 광고는 방영 후 댓글이 1만여 개가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쌍용차는 '임영웅 G4 렉 스턴'의 화제성을 이어가기 위해 'G4 렉스턴X임영웅' 화보를 제작, 계약자를 대상으로 배포까지 했다. 해당 화보는 네티즌 사이에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의 세련되고 품격있는 이미지와 임영웅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유상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최근 화보를 대대적으로 증판, 팬들이 굳이 거래하지 않고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G4 렉스턴X임영웅'의 시너지 효과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독특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렉스턴 판매 증대뿐 아니라 전시장 방문객이 늘면서 코란도와 티볼리 등 쌍용차 SUV 라인업의 다른 제품까지 함께 광고 효과를 내고 있어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임영웅의 팬덤층은 G4 렉스턴 등 대형 SUV를 충분히 구매할 만한 영향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많다"며 "쌍용차가 임영웅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쌍용차의 임영웅 발탁은 미스터트롯 1위에 오르기 전에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의 젊고 밝은 이미지와 그의 인생 스토리가 소비자에게 어필이 가능하다고 판단, 미스터트롯 진이 되기 전 톱7 단계에서 이미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 1위에 오른 후 TV 광고가 송출되자 쌍용차로 소속사 연락처를 묻는 문의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독자적으로 디자인하고 설계한 대형 SUV로 제품력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미스터트롯의 주력 시청자와 임영웅의 팬덤층이 정확히 대형 SUV 구매층과 일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한편, G4 렉스턴은 후륜구동 방식의 대형 SUV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물론 고급 소재와 편의 품목을 적용했다. 임영웅에게 우승 상품으로 전달된 화이트 에디션은 내외관에 화이트 색상을 채택하고 사륜구동 시스템과 퀼팅 가죽시트, 전동식 사이드 스텝, 플로팅 무드 스피커, 테일게이트 LED 램프 등이 기본 장착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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