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부평구 이어 남동구 구월동도 나왔다…'불안감 ↑'

동방성

[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와 시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서구 외에도 부평구와 남동구에도 유충 섞인 수돗물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나왔다. 해당 거주민은 새벽 4시 출근을 위해 수돗물을 틀었는데 유충이 대거 나왔다며 사진을 함께 게재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강화군에서도 "뉴스를 확인하자마자 필터를 확인해보니 유충이 있었다"는 글이 맘카페에 올라왔고, 남동구 구월동 등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부평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서구 강화군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과 달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첫 민원이 접수된 후 나흘 동안 이 사실을 숨기다가 언론 보도 후 긴급회의를 여는 등 늦장 대응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인천시장 역시 13일 이후에나 처음 보고를 받았고, 시장이 참석하는 긴급상황 점검 회의도 5일 만인 14일 처음 열렸다. 시는 유충 종류도 파악하지 못하다가 14일 오후에서야 깔따구류 유충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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