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 무엇? 3g만 먹어도 사망...中선 악용한 범인 사형

동방성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알려진 10대가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이에 아질산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질산염은 소시지, 베이컨, 통조림 등 육류 선홍빛을 유지시키는 보존제로 많이 쓰이는 식품첨가물로, 이 물질은 사람의 뇌 표면, 안면 및 두피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을 유발한다. 또한 몸 안에 들어가면 혈액 내 적혈구 산소 운반능력을 떨어뜨리며 산소부족 증세를 일으키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공업용 소금이다. 0.2g만 먹어도 중독현상이 일어나며, 3g을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질산염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중국에서 많이 일어났다.  

2011년 중국에서 1살 여아가 길거리에서 파는 닭 튀김을 먹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아빠 쉬 씨는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노점상에서 치킨을 구입했다. 아내, 동생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옆에 있던 딸에게 치킨 일부를 먹이자 입술이 자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추워서 그런 것이라 여겨 옷을 더 입혔지만 시간이 갈수록 입술색이 더욱 진해졌고 온 몸을 떨며 울기 시작해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딸은 사망했다. 진단 결과 사망 원인은 '아질산염 중독'이었다.  

같은 해 간쑤성에서는 우유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 39명 중 영유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중국 현지 병원의 역학조사 결과 3명 모두 한 사람이 배달한 같은 회사의 우유를 먹고 아질산염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법원은 경쟁 업체와 시비가 붙자 앙심을 품고 우유에 아질산염을 집어넣은 여성에게는 사형이, 범행에 가담한 남편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06년에는 아질산염이 포함된 불량 소금이 판매돼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의 한 보육교사가 아질산염을 넣은 죽을 어린이 25명에게 먹이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죽을 먹은 아이들은 구토와 함께 기절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이 보육교사는 체포됐다. 이 보육교사는 남편에게 아질산염을 먹여 경상을 입힌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이 보육교사는 다른 교사와 원생 관리 문제로 말다툼을 한 후 그 교사가 돌보던 학생들의 죽에 아질산염을 넣었다. 결국 어린이 1명이 숨지자 법원은 비열하고 악랄하다며 그 보육교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한편, 지난 14일 한 민간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인천 17살 고교생 A군은 이틀 뒤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보도는 '독감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나와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군에게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다. 이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백신 접종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아질산염을 치사량 섭취하려면 직접 먹거나 소금 등으로 오인해 음식에 뿌리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사망 원인을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등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군이 집에서 식구와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에 타살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국과수 부검 결과에 A군 유가족은 억울함을 드러내고 있다. A군 형인 B씨는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리가 없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B씨는 "죽기 전날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장면에서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하면서 왔다고 한다.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 타살의 이유도, 부검 결과 타살의 상흔도 없었다"면서 "사망하는데 (독감 백신이)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실시간 베스트
  • 1남자가 남자 바지 내리면 '무죄?'…임효준 선수 2심 왜 뒤집혔나
  • 2전직 검사장들, 秋장관 행보 겨냥..."법치주의 훼손, 위법·부당해"
  • 3초신성, 여행 중 일탈이라더니…이번엔 아바타 도박 의혹
  • 4'손흥민 70M 원더골' 푸스카스상 후보...지소연,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
  • 5마라도나, 신의 곁으로 떠난 '축구의 신'…심장마비로 별세
  • 6코로나 3단계 기준이 하루 확진자 800명 이상? 지금보다 심각해야 격상 가능
  • 7당정, 흉악범 출소 후 재격리 추진…"조두순 적용은 불가능"
  • 8홍남기 "배달앱도 외식쿠폰 대상에 포함…디지털 신분증 등 비대면 산업 집중 지원"
  • 9윤석열 '직무정지'…국민 56.3% "추미애, 잘못한 일"
  • 10정진석 "추미애 앞세운 文정권의 '전대미문 법치유린'…비겁한 대통령"
  • 11김택진이 치켜든 '집행검'…NC다이노스 우승 세리머니, 해외서도 '난리'
  • 12'백혈병 재발' 최성원 "건강히 퇴원" 근황 공개
  • 13강경화 "그간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부족...文정부, 당사자 의견 청취"
  • 14美 총무청 "바이든 승인 준비"… 정권 인수작업 드디어 시작
  • 15故 구하라 사망 1주기, 여전히 거짓말 같은 비보..'구하라법' 어떻게 됐나
  • 16윤지오 사망설? 지인 "통화로 무사한 것 확인, 계정 해킹돼"
  • 17서울시 대중교통 감축에 '지옥철' 우려…"혼잡 노선은 즉각 복원"
  • 18"또 한 번 트럼프의 패배"...美 미시건州, 결국 바이든 승리 확정
  • 19수도권 '강제멈춤' 시작…3차 대유행 관건은 '자발적 격리'
  • 20서현진, 해킹+피싱 사기 피해 "금전적 손해…경찰 출석할 것"
  • 21'신천지' 이만희, 보석 후 처음 한 일…"전교인 온라인 시험 보게 하겠다"
  • 22달샤벳 출신 수빈, 4중 추돌 교통사고…"안전벨트 착용 큰 부상 피해"
  • 23'프듀 조작' 안준영PD·김용범CP, 2심서도 실형 선고…징역 2년·1년 8월
  • 24전세계 팬데믹 사령탑 WHO도 집단감염...65명 발생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