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금호 이륙 현대산업개발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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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페이스북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현대산업개발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운항을 개시한 이후 31년만에 금호에서 현대산업개발로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안건이 의결됐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하여 수많은 설들이 난무했으며 지난 7일 최종입찰에는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본입찰에서는 HDC컨소시엄은 2조4000억원대,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KCGI 컨소시엄은 2조원에 못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통해 구주와 신주의 가격, 유상증자 방식 등 인수 조건을 놓고 조율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선정과 관련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매각이 함께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숨에 국내 항공업계의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미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어, 항공업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산업에 뛰어들었고, 올해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을 인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자동차, 조선·해운업을 영위하고 있는 범(汎)현대가의 항공업 진출이란 의미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늘 재무건전성이 부실하여 2위항공사라는 위상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지만 국제적인 서비스 수준 등 항공사로써 경쟁력 강화를 통한 명실상부한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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