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간제 여교사, 불법 과외한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부모가 고소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불법 과외를 한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모 고등학교 측은 올해 5월 이 학교 전 기간제 교사 A(30대·여)씨가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117(경찰청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같은 달 학부모로부터 이 같은 의혹을 처음 접한 뒤 학교 측에 해당 사안을 알린 상태였다.

경찰은 그러나 학부모가 별도로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인 학부모가 변호사와 합의 끝에 여교사와 아들 간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내용은 빼고 고소했다”며 “현재로서는 그 부분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남학생 B군의 부모는 “올해 초부터 아들 과외공부를 하던 B씨가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인천시교육청에 알렸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A씨의 불법 과외 행위에 대해서는 서면 경고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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