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 한국당이 벼르는 2가지 쟁점 뭘까?… 황교안 대표와 '악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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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에 ‘칼잡이 강골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승진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여야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남은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된다"며 후보자 지명을 환영했다.

반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혹시나'가 '역시나'인 인사였다"며 "그는 야권 인사들을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더구나 윤 후보자가 황교안 대표와 ‘악연’까지 있어 한국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윤 후보자는 2013년 6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 후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부의 수사방해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한국당의 예상 질문 1순위는 처가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핵심은 윤 후보자의 장모가 거액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자의 장모로부터 30억원의 사기 피해를 보았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장모의 대리인은 구속돼 징역을 사는데 주범인 장모는 처벌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면서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65억9000만 원에 이르는 윤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한국의 공세도 예상된다.

다만 검찰총장의 경우 반드시 국회 임명 동의를 필요로 하지는 않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고 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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