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헝가리, 미국 기대와 달리 엑슨모빌 대신 러시아 가즈프롬과 가스 구매 장기 계약 희망

글로벌이코노믹 / 김지균

2019-08-09 06:00:00




헝가리는 미국의 기대와 달리 엑슨모빌 대신 러시아 가즈프롬과 가스구매 장기계약을 희망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헝가리신문 넵스자바가 전했다.

미국은 헝가리가 엑슨모빌과 오스트리아 OMV가 루마니아 해안 흑해에서 탐사하는 가스를 구매하기를 희망했다며 헝가리와 루마니아간에 합의가 이루지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가 러시아 가스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기대는 무너졌다. 루마니아의 헝가리에 대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헝가리는 2022년부터 최소 10년간 러시아와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지난 20년간 가스 구매에 대한 러시아-헝가리 장기 계약이 2015년에 만료되었고 이후 헝가리는 매년 가즈프롬과의 납품을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헝가리 외무부 장관 피터 시야르토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헝가리무역관 개관식에서 "엑슨모빌이 9월 이전에 루마니아 프로젝트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헝가리는 러시아와 다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슨모빌이 추진한 루마니아 흑해에서의 가스 생산이 지연되는 것은 루마니아의 세법이 엑슨모빌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법률이 통과되어 에너지회사들의 예상 수익을 크게 줄였다.

헝가리는 슬로바키아-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인근 베스크스에서 바로스폴드의 중앙 가스분배 허브까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남북가스 통로를 완성했다. 또 세르비아와도 국경을 가로 지르는 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및 사용에 관한 정부 계약에 서명했다.

한편 헝가리의 졸리 빅토르 오르반은 향후 15년간 루마니아에서 40억 입방미터 이상의 가스를 수입하고 싶다고 했으나 루마니아 외무부는 헝가리 총리의 성명을 즉각 부인했다. 루마니아는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헝가리 측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오르반이 선언한 물량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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