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결렬+ 미국 연기금 중국기업 투자 차단…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 김대호

2019-10-10 00:00:00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협상 결렬+ 미국 연기금 중국기업 투자 차단…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시작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무역협상에 앞서 미국이 중국 기업들을 대거 거래금지 블랙리스크에 올린 데다 뉴욕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자금조달을 차단하자는 논의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브렉시트 위기와 홍콩시위 그리고 미국의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 등이 굵직한 이슈들이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또 블랙리스트 카드를 뽑으면서 무역협상 타결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뉴욕증시은 9일 313.98p 폭락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하이크비전 등 모두 2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해 미국과의 거래를 못하도록 했다. 여기에 중국 상무부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때 가짜 뉴스로 치부됐던 뉴욕증시의 중국 기업에 투자 제한설이 또 다시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언론인 블룸버그는 백악과 래리 커들로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 기업등의 뉴욕증시 차단과 관련한 정책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국가안보회의(NSC)와 재무부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는 보도다. 블룸버그는 미국 공적 연기금의 대중 투자 규모가 전체 시장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연기금의 대중투자 제한 조치가 취해지면 대중 자본통제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9월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미국 포트폴리오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상장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 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뉴욕증시 중국 기업 상장폐지설과 관련하여 " 투자자 보호와 투명성 차원에서 증권거래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불만 제기가 있었고, 그것을 들여다보기 위해 스터디그룹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난기류’ 속에 아시아증시는 9일 혼조세였다. 일본증시에서 니케이지수는 131.40포인트 비율로는 0.61% 밀린 2만1456.38로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4.80포인트, 0.3% 후퇴한 1581.70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11.29포인트, 0.39% 오른 2924.86으로 마쳤다. 홍콩 항셍 지수는 하락세다.

앞서 마감한 9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313.98포인트(1.19%) 하락한 26,164.04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45.73포인트(1.56%) 급락한 2,893.06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2.52포인트(1.67%) 떨어진 7,823.78에 마감했다.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올리기로 한 미국의 추가 관세폭탄 개시시점도 10월15일 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IMF와 WB 신임 총재들이 일제히 글로벌 경제가 동반 둔화를 경고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조만간 대차대조표의 확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낮은 물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또하나의 호재가 되고 있다. 9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에 그쳤다. 이 또한 3년 만의 최저 상승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3.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55% 급등한 20.28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는 전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협상 전략"이라며 미국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이번 조치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상무부는 기자 문답을 통해 "미국은 오랫동안 자국의 법을 근거로 중국 기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왔다"면서 "이번 제재 역시 인권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신장 정책을 곡해했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또 이어 "신장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하고, 중국 주권과 안전, 영토 수호와 관련된 일"이라며 "신장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이 가장 발언권이 있고, 어떤 국가나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글날 하루 전 이었던 8일 코스피는 24.52포인트(1.21%) 오른 2,046.25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와 IT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많이 개선됐다. 삼성전자[005930](2.41%) SK하이닉스[000660](0.75%), 현대차[005380](1.17%), NAVER[035420](0.33%), 셀트리온[068270](1.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LG화학[051910](2.25%), LG생활건강[051900](4.35%), 신한지주[055550](0.73%) 등이 오르고 현대모비스[012330](-0.20%)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20포인트(1.31%) 오른 635.41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376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3%), 에이치엘비[028300](0.09%), CJ ENM[035760](1.03%), 케이엠더블유[032500](2.60%), 펄어비스[263750](0.45%), 헬릭스미스[084990](15.24%), 휴젤[145020](0.11%),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1%), SK머티리얼즈[036490](2.75%) 등이 오르고 메디톡스[086900](-3.64%)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5원 내린 1,193.1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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