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WHO, 코로나19 백신 독점방지 주도 조직 출범…개도국 등 37개국 참여

글로벌이코노믹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사진)은 현지시간 29일 코로나19 백신 독점방지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37개국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치료약, 진단 툴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COVID-19 테크놀로지 액세스 풀’이라고 명명된 대처 아래 코로나19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 데이터, 지적 재산 등의 공유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도국들은 선진국이 백신 개발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유력한 후보를 발견하는 대로 개발을 전속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슈나 노바티스 등 세계적인 거대 제약사를 거느린 스위스도 ‘백신 내셔널리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평한 백신에의 액세스를 추진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코스타리카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은 백신, 검사, 진단, 치료약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는 세계적 공공재로서 세계 각국에서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혁신을 추진하는 데 특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WHO는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선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처에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 등이 찬동을 표시하고 있는 한편 ‘국제 제약단체 연합회’(IFPMA)는 지적 재산권의 보호가 저해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실시간 베스트
핫포토
오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