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나이키, '그것 하지 마라' 인종차별 금지 광고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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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인종 차별 금지를 홍보하기 위해 '그것 하지 마라'를 광고하기 시작했다.
 사진=나이키



'닥치고 해라(Just Do It)' 광고로 유명한 나이키가 인종 차별 금지 광고를 시작했다. '그것 하지 마라(Don't Do It)'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29일 공개한 광고에서 "마치 미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가장하지 말라"면서 "이번에는 그것(가장) 하지 마라...미국에 문제가 없는 척하지 마라...인종주의로 회귀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이 광고는 30일 오전 현재 3만5000회 넘게 리트윗됐고, 200만명이 시청했다.

나이키는 광고와 관련한 성명에서 "나이키는 오랫동안 모든 형태의 편견, 증오, 불평등에 반대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미국 사회에 뿌리가 깊은 문제에 대응하는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도록 사람들을 북돋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이키 경쟁사인 아디다스조차 이 광고를 공유했다.

앞서 나이키는 '저스트 두잇' 광고 30주년이 되던 해인 2018년에는 캠페인은 샌프란시스코 미식축구팀 포티나이너스(49ers) 쿼터백 콜린 케이퍼닉의 행동을 소개하는 '드림 크레이지'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케이퍼닉은 2016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경찰의 야만적인 행동에 항의해 국가가 울려퍼질 때 '무릎꿇기'를 했고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상당수 선수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비애국적인 행동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한 바 있다.

나이키는 또 코로나19 봉쇄 기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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