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주, 정의선- 한성숙 리스트…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삼성SDI 두산퓨얼셀
글로벌이코노믹
인성정보, 유비케어, 알서포트, 누리텔레콤,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동국S&C, 씨에스베어링, 유니슨, OCI, 한화솔루션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삼성SDI 두산퓨얼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주로는 인성정보, 유비케어, 알서포트, 누리텔레콤,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동국S&C, 씨에스베어링, 유니슨, OCI, 한화솔루션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삼성SDI 두산퓨얼셀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 보고대회에는 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등이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과 기대효과, 제도개선 과제 등을 설명한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하여 그린뉴딜과 관련한 보고를 한다.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도모하는 등 미래차 분야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해왔다. 현대채 LG화학 삼성SDI SK 이노베이션 배터리 4자 동맹을 비롯한 그린뉴딜에 전략을 제시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도 화상으로 참여해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의견을 낸다.
이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그러나 민주노총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는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으로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수소 관련 핵심 제품인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336260)과 에스퓨얼셀(288620) 주가는 각각 27%, 19.5% 올랐다.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081000)는 34.8% 수소충전소 기업인 효성중공업(298040)은 11.8% 상승했다.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112610)(33.1%) 풍력 발전기 구조물 제조업체 삼강엠앤티(100090)(28.2%), 동국S&C(100130)(23.1%), 씨에스베어링(297090)(30.4%), 유니슨(018000)(17.9%)도 모두 큰 폭 상승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010060)(26.8%) 한화솔루션(009830)(26.2%)도 상승했다.
디지털 뉴딜 관련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크게 올랐다. 원격의료 솔루션 업체 인성정보(033230)(6.6%)와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032620)(22.2%),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솔루션 전문 기업 알서포트(131370)(36.7%),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기업 누리텔레콤(040160)(13.4%) 등이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 계획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향후 5년 동안 약 100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 내용은 5세대(5G) 국가망 확산과 클라우드 전환,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공공시설 와이파이 구축 등이다. 그린 뉴딜은 친환경 기술 기업을 지원하고 낡은 공공 인프라를 보수하는 일명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뉴딜 구성안에 대해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을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고, 오는 14일 직접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뉴딜 관련 종목 주가 상승폭은 문 대통령의 구상안 발표일이 가까울수록 줄어들고 있다. 발표 이후에는 하락 전환하는 등 되레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대가 선반영된 탓에 이벤트 소멸에 따라 추가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씨에스윈드의 경우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하다가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 떨어졌다. 유비케어의 경우 전날 약 8% 상승했던 것에 비해 이날 1%대 올라 오름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뉴딜정책은 국내 경제와 산업 및 증시에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난주 일정이 공개된 이후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단기 서프라이즈 효과와 상승 동력은 약화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이 2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하락 반전하며 정반대의 흐름을 기록한 것과 같다”며 “결과가 발표된 순간 기대감이 소멸되고 실제 펀더멘털에 대한 인지를 시작해 주가 상승이 멈추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실시간 베스트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