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조롱' 논란.. 서경덕 교수 "100% 의도"

글로벌이코노믹

문제의 자막이 들어간 유니클로 광고 사진=유튜브 캡처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일본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유니클로가 광고 중 위안부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9일 유니클로 광고에 따르면 '80년 전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자막이 삽입됐다. 이는 위안부 문제 제기를 조롱하고 모독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일본 유니클로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재된 해당 광고에는 백발의 90대 여성이 등장한다. 광고 속 90대 여성은 ‘어릴 때 어떤 옷을 입으셨느냐’라는 질문에 “세상에, 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 못한다”(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답한다.

문제는 한국 자막 광고에서는 해당 대사를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한 자막이 게시됐다. 지금부터 80년 전이면 1939년, 일제강점기로 조선인 노무 동원에 위안부 강제 동원까지 이뤄진 때이다. 일본 광고와 달리 한국어 광고에만 '80년 전'이라는 시대가 특정된 것은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해 반일 감정을 더욱 자극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해당 광고를 상세히 봤는데 (위안부 관련 내용을) 100% 의도한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글 자막에만 ‘80년’이라는 자막을 특정한 것에는 다분히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자막에 제시된 80년 전은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지며 강제 동원 등 만행이 자행되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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