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김민재 영입 관련 얘기에…"연락NO,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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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최근 동생을 잃은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 앞에서 추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캐슬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연락 안 했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


뉴캐슬을 상대로 리그 11호 골(시즌 18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28·토트넘)은 최근 국가대표팀 동료인 수비수 김민재(24)의 이적설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손흥민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직후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외 언론에 언급된 ‘토트넘과 김민재의 이적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전혀 연락 안했고,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짧게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 손흥민이 김민재와 토트넘의 가교 구실을 하리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스스로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오른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3일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 골로 유럽 커리어 역사 처음으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채웠다. 이전까지 그는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8~2019시즌(20골 9도움) 해낸 29개가 한 시즌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였다. 또 EPL에서도 11골10도움으로 21개 공격포인트를 작성해 2016~2017시즌 20개(14골6도움)를 넘어서며 한 시즌 최다 기록을 해냈다. 정작 본인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런 것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연 손흥민은 “개인 기록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르면 나올 수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따라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리그 15승(10무11패)째 승점 55를 챙긴 토트넘은 한경기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는 물론 같은 경기 수를 채운 6위 울버햄턴(승점 56)과 승점 격차를 줄이면서 내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토트넘은 19일 자정 레스터시티(홈), 26일 자정 크리스털 팰리스(원정)전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았다. 승점 6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잘 회복하고 최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서 팬에게 유종의 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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