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테슬라 판매량 상승에 독3사도 전기차 '맞불'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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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  제공 | 아우디코리아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조악한 품질과 조향장치 등의 문제로 구설수에 빠진 테슬라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최다 전기차 판매기업이 됐다. 여기에 테슬라의 4번째 기가팩토리(완성차 공장)인 베를린 공장까지 가동한다면 2년 안에 누적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유명한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도 그간의 미온적인 태도를 벗고 프리미엄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 아우디, 미러 없는 순수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 국내출시
독일 3사 중 순수전기차 출시가 가장 늦은 아우디는 전기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이고 지난해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차량이다. 2개의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265㎾,부스트 모드 사용 시 408마력/300㎾)과 57.2㎏.m(부스트 모드 사용 시 67.7㎏.m) 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h에 달한다. e트론은 또 세계 최초로 버추얼 사이드 미러를 양산차에 적용했다. 측면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를 사용해 후측방 영상을 OLED 디스플레이 버추얼 미러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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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400 4MATIC.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국고보조금 지원받을 수 있는 ‘더 뉴 EQC’ 출시
지난해 순수전기차 ‘EQC’를 출시했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통풍 시트를 추가하고 독일 명품 오디오 브랜드 부메스터의 ‘부메스터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 ‘더 뉴 EQC 400 4MATIC’을 새롭게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통해 전기차의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음성으로 각종 옵션을 작동시킬 수 있다.

개선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보조금 지원이다. 전작의 경우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었지만 개선모델은 국고보조금 6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실 구매가격은 1000만원가량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 더 뉴 EQC 구매고객에게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를 제공해 올해 말까지 잠실 롯데월드 타워 지하 2층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충전존에서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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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양산돼 출시될 BMW i4의 콘셉트카. 실제 양산차량도 530마력의 성능과 최고 속도 200km/h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BMW
◇ BMW, 내년 i4 출시 포함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2종 출시
2013년부터 완전 전기차 i3를 선보였던 BMW는 i3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그러나 BMW는 아직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전기차를 주력으로 내세우지 않고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과도기를 채워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힘을 쏟고 있다. BMW는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2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1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내년에는 i3의 후속작 i4를 BMW 독일 뮌헨공장에서 생산, 출시할 예정이다. BMW i4용으로 개발된 전기모터는 최대 약 390㎾㎰/530마력의 출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0㎞에 달할 전망이다. i4에 사용되는 고전압 배터리는 고속충전 시 약 35분 충전으로 전체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6분간 충전하면 100㎞ 가까이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주행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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