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 이재영X이다영, 성격 극과극 쌍둥이…촛불의식에 '눈물VS웃음'[SS리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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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예능 ‘노는 언니’ 출처|E채널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비슷한 외모와 전혀 다른 속마음을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E채널 스포츠예능 ‘노는 언니’에 출연한 이들 자매는 프로그램 출연진들과 함께 MT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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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예능 ‘노는 언니’ 출처|E채널

멤버들은 게임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MT의 꽃인 캠프 파이어와 함께 촛불의식 시간을 가졌다.

MC 장성규는 “원래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캠프파이어입니다. 촛불을 켜고 바라봐 주세요”라며 차분한 음악과 함께 멘트를 이어갔다.

그는 “이 촛불은 부모님께서 자신을 녹여 자식의 앞날을 밝혀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합이 있는 날은 나보다 더 마음 졸이셨을 부모님. 그분들에게 여러분은 어떤 딸이었나요?”라며 촛불의식 시작을 알렸다.

이 말을 듣자마자 언니 이재영은 눈물을 훔친 반면 동생 이다영은 촛불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가 하면 냄새를 맡는 등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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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예능 ‘노는 언니’ 출처|E채널

모두가 숙연하게 부모님을 떠올리며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할 때 이다영은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다영아, 올 시즌도 잘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 10년 동안 부상 없이 네가 이루고 싶은 목표 이뤘으면 좋겠다. 앞으로 펼쳐질 배구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해”라며 자신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옆에서 눈물을 흘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언니 이재영은 “엄마가 항상 저희 쌍둥이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내 인생에 딸 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제가 엄마 말을 잘 안 들었어요”라면서 철없던 시절 부모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이재영은 “이제 엄마가 원하는 최고의 배구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거고 실망 안 시키고 항상 최고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라며 눈물을 훔쳤다.

언니의 우는 모습을 본 이다영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재영과 다른 반응을 보여 확연한 성격차이를 드러냈다.

한편 스포츠 여제들이 출연하는 ‘노는 언니’는 운동하느라 제대로 놀아보지 못한 여자 선수들이 모여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특히 세계적인 골프 스타 박세리와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대한민국 수영의 미래 정유인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스포츠 여제들이 떠나는 MT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영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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