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5일 극장 재개 가능성, '작은 아씨들'·'1917' 첫 주자[NC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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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 '작은 아씨들'(감독 그레타 거윅)과 '1917'(감독 샘 멘데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이후 중국 극장에 걸리는 첫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작은 아씨들'과 '1917'이 다시 열릴 중국 극장에 걸릴 첫 번째 타이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끝난 후 중국 내 검열을 마쳤으며 2월 중 개봉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극장이 폐쇄되며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지난 8일 중국은 문화 시설이 내부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잘 준수한다면 다시 문을 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극장은 당국으로부터 재개장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티켓 예매도 불가한 상태다. 따라서 중국 내 극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극장 관계자들은 극장 문을 다시 열기 위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비대면 발권 시스템을 갖추고, 1미터 이상 좌석 간격을 유지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버라이어티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내 영화관이 6월 5일 문을 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결혼이야기’ ‘조조래빗’ ‘포드 V 페라리’ 등이 상영되며, 2020년 오스카 시상식 후보작들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 '어벤져스'와 '해리포터' 시리즈 등 고전 영화를 비롯해 인기 코미디물 등도 극장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폐쇄로 박스오피스 손실이 올해 42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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