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사냥의 시간' 내공 빛난 활약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배우 박해수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박해수는 지난 4월 23일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에서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 역을 맡아 존재만으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최소한의 대사, 눈빛과 표정으로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 박해수의 서늘한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며 심장을 조여오는 서스펜스를 전달하기 충분했다는 평.

앞서 박해수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에서 주목받았다. 인기 야구선수에서 우연한 사건으로 범죄자가 된 김제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좌절부터 묵직한 모습까지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박해수라는 이름을 각인시켰고, 연극 무대에서부터 탄탄히 쌓아 온 내공 있는 연기력을 드러냈다.

또한, 첫 영화 주연작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박해수는 영화에서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역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반전 매력까지 선보였고,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박해수는 촬영을 마친 드라마 '키마이라' 공개를 앞뒀으며, 설경구와 영화 '야차', 이정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온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