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청담동 호루라기' 남모를 고충→싸이와 10년 만의 재회[NC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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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청담동 호루라기'로 2000년대 초반을 흥겹게 물들였던 이진성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10년 만에 대중 앞에서 지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겸 배우 이진성이 출연했다. 그는 싸이와 함께 2002년 '천생연분'에 출연해 '청담동 호루라기'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과거로 돌아간 듯 당시 화제를 모았던 쇼트트랙 댄스, 굼뱅이 댄스 등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대중의 뇌리에 각인돼 있는 그의 활약. 하지만 이진성은 '청담동 호루라기'의 이미지로 인해 겪었던 남모를 고충들을 토로했다.



이진성은 "스피드스케이트 주니어 선수 출신인데, 사람들은 '호루라기'라고 하니 유흥업소를 떠올렸다. 그 이미지를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2010년 방송된 '로드넘버원' 촬영 당시에도 자신의 이미지를 숨겨야 했다고. 그는 "당시 북한 사람 역할이었는데 남한에 유학 왔다가 한국군이 되는 캐릭터였다"며 "PD님들이 '청담동 호루라기'인 줄 모르게 하라고 당부하셨다. 6.25 전쟁에 호루라기는 좀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싸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학창시절을 싸이와 함께 보냈다는 그는 "내가 췄던 춤들이 싸이 노래에 다 들어있더라. 싸이도 인정했다. 어느 순간 싸이가 잘나가니까 만나는 등급이 달라졌다. 그러면서 멀어졌다. 그래서 욕도 많이 하고 다녔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전화가 왔다. '염치 무릅쓰고 전화했다. 춤 없냐'고 하더라. 이후 다시 만나 사과하고 더욱 돈독해졌다"고 했다.



한편 이진성은 10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다. '청담동 호루라기'를 벗어나 배우로서 또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를 향한 기대가 높아진다.



사진=MBC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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